[속보]박형준 시장, 대선 불출마…"합작에 힘 보탤 것"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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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꼽혔던 박 시장
10일 페이스북 글 통해 불출마 시사
"뜻 받들지 못해 송구…합작에 힘 보태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회에서 열린 '미래자유연대' 창립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을 주제로 발제 강연을 했다. 2025.03.02 부산일보DB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회에서 열린 '미래자유연대' 창립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을 주제로 발제 강연을 했다. 2025.03.02 부산일보DB

국민의힘 6·3 대선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10일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저의 의지와 힘이 못 미쳐 그 뜻을 받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합작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저도 많은 분들로부터 당내 경선에 참여해서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일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저의 의지와 힘이 못미쳐 그 뜻을 받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혼자의 권력이 아니라, 후보들 사이의 합작, 나아가 광범위한 중도 보수세력의 합작에 의해 권력을 창출하고 또 권력을 운용하는 초유의 정치 혁신이 이 심대한 위기의 시간에 꼭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만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도 모를 세력이 입법 독재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독점하는 사태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합작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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