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형준 시장, 대선 불출마…"합작에 힘 보탤 것"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꼽혔던 박 시장
10일 페이스북 글 통해 불출마 시사
"뜻 받들지 못해 송구…합작에 힘 보태겠다"
국민의힘 6·3 대선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10일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저의 의지와 힘이 못 미쳐 그 뜻을 받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합작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저도 많은 분들로부터 당내 경선에 참여해서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일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저의 의지와 힘이 못미쳐 그 뜻을 받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혼자의 권력이 아니라, 후보들 사이의 합작, 나아가 광범위한 중도 보수세력의 합작에 의해 권력을 창출하고 또 권력을 운용하는 초유의 정치 혁신이 이 심대한 위기의 시간에 꼭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만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도 모를 세력이 입법 독재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독점하는 사태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합작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