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서 '영도유격부대 추모제' 열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 등 150여 명 참석
6·25전쟁 당시 계급과 군번도 없이 북파되어 적 후방에서 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영도유격부대 대원들에 대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영도유격부대전우회, 영도유격부대유족회는 11일 태종대 유원지에서 ‘영도유격부대 추모제’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날 국가보훈부와 국방부 등이 후원하는 추모제에는 부산지방보훈청, 53사단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영도유격부대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200여 명의 자원자를 중심으로 극비리에 창설되었고, 영도 태종대 일대에서 3~4개월간의 특수훈련을 받고 북한지역에 침투, 비정규전 임무를 수행토록 조직됐다.
영도유격대는 1951년 해상과 공중으로 900여 명이 적 후방에 침투해 기지 파괴와 정보수집 등 유격전을 수행했다. 적 사살 4800여 명, 무기류 노획 1100여 건, 군사통신 시설 파괴 855개소 등의 전과를 올렸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