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탄생한 공룡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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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고성공룡세계엑스포 10월 2일 개막
11월 3일까지 당항포관광지 일원서 열려
생성형 AI기술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주목

대한민국 최고의 공룡테마축제 ‘2024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10월 2일 개막한다. 사진은 작년 야간개장 모습이다. 부산일보DB 대한민국 최고의 공룡테마축제 ‘2024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10월 2일 개막한다. 사진은 작년 야간개장 모습이다. 부산일보DB

“65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한 공룡 세상으로 가는 문이 다시 열린다.”

국내 최초 자연사 박람회인 경남 고성공룡엑스포가 내달 2일 또 한 번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더 새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들로 관람객을 맞는다.

고성문화관광재단은 대한민국 최고 공룡축제 ‘2024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공룡과 나’를 주제로 10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33일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엑스포의 핵심 키워드는 AI다.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단순히 공룡을 보는 것을 넘어 관객이 공룡과 직접 대화하며 살아있는 공룡과 소통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 스피노사우루스 진품 화석과 로봇 공룡, 희귀 파충류를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과 폐가전제품을 활용한 재활용(업싸이클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엑스포의 꽃인 ‘공룡 퍼레이드’는 30명으로 구성된 해외 전문 연기자와 대형 카트를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퍼레이드는 평일 하루 2회, 야간 개장일에는 3회 진행된다.

고성공룡엑스포의 꽃인 공룡 페레이드. 부산일보DB 고성공룡엑스포의 꽃인 공룡 페레이드. 부산일보DB

여기에 기존 영상관은 서커스 공연장으로 변신하고, 월이주막 공터엔 옛 추억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LP 음악 카페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군민을 스태프로 채용하고 고성사랑상품권 유통 등 지역 내 낙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화재단 임왕건 대표이사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첫선을 보인 고성공룡엑스포는 이후 3년 주기로 열리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4월 개막 예정이었던 제5회 엑스포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기된 끝에 2021년 개막해 38일간 누적 관람객 68만 명 이상을 유치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고성군은 3년 주기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나 지속 가능한 공룡콘텐츠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는 3년 연속 개최에도 유료 관람객 18만여 명, 총매출 42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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