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강동원·조인성·원빈… 연예가 '4대 천왕'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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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현빈이 제대하면서 내년부터 현빈을 비롯해 강동원, 조인성, 원빈(왼쪽부터) 등 여성팬을 열광하게 하는 4명의 스타를 모두 만날 수 있게 됐다. 부산일보 DB

지난 6일 현빈이 해병대 제대를 하며 드디어 한국 연예가 4대 천왕을 모두 만날 수 있게 됐다. 현빈을 비롯해 지난 11월 소집 해제한 강동원, 지난해 5월 공군 제대한 조인성과 원빈이 그 주인공들이다. 2013년부터 이들 4대 천왕을 안방극장, 스크린, 광고를 통해 활발하게 만날 수 있다. 여성팬들이 궁금해하는 '4대 천왕'의 근황과 활동 계획을 소개한다.

현빈, CF 재계약만 30억 원
강동원, 2년간 영화 일정 잡혀
조인성, 내년 안방극장 '첫선'
원빈, CF 이어 봉사활동 활약

■ 현빈 모시기 전쟁 중


'4대 천왕'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는 막 제대한 현빈이다. 연예가에선 올 초부터 현빈의 제대를 염두에 두고 소속사로 드라마, 영화 대본, CF 계약이 밀려들었다고 전해진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입대 후에도 한동안 TV CF를 통해 얼굴을 비췄기 때문에 현빈은 시청자에게 여전히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멋진 재벌 남자, 김주원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빈은 우선 그가 출연 중인 광고의 재계약 서류만 서너 건 되며 이를 포함해 현빈을 원하는 굵직한 CF가 10개가량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현빈의 전 소속사인 AM엔터테인먼트와 SM C&C합병 과정에서 알려진 현빈의 출연료와 CF 계약금을 계산해보면, 지난해 6개월 기준으로 4억 원 선에서 몸값이 책정돼 있어 1년 단위로 계산하면 광고 재계약금만 30억 원대에 이른다. 여기에 예닐곱 개 광고가 더해지면 현빈은 당장 CF 출연료만 80억 원 가까이 챙길 수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우선 머리를 길러서 군인 티를 벗어나야 할 것 같다. 당장 드라마, 영화로 복귀하기는 어렵고 가장 먼저 CF가 잡힐 것 같다. 내년 초에 새로운 CF를 선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빈이 제대 인사말에서 울먹이며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갈망이 큰 만큼 연기 현장으로도 빠른 복귀가 이루어질 것 같다. 연예가에선 현빈이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먼저 인사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


■ 영화계 뜨거운 사랑받는 강동원

강동원은 지난 2010년 11월 비밀리에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더니 소집 해제 역시 지난 11월 초 조용히 진행했다.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소집해제일 역시 팬과 언론에 별다른 인사를 하지 않았다.

입대 전 영화 '전우치전'으로 관객 610만 명을 동원했고 같은 해 개봉했던 '의형제' 역시 540만 명을 불러들여 강동원은 영화계 '티켓 파워'임을 증명했다. 강동원의 소집 해제 소식이 제일 반가운 곳은 역시 영화계이다.

우선 팬서비스 차원에서 강동원은 지난 6일 '하이컷' 화보로 첫 인사를 했다. 이명세 감독이 연출했다는 이 화보에서 강동원은 장난꾸러기부터 섬뜩한 눈빛을 가진 얼굴까지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강동원은 "잠시 무한경쟁에서 떠난 느낌이 있었다. 연예계도 스포츠계랑 비슷해서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경쟁 없이 2년을 산다고 생각하니까 편하기도 하고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공익 요원으로 일하다 보니까 내 일인데 어떻게 보면 내 본연의 일은 아닌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갈망이 깊어졌다. '빨리 끝내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앞으로 2년간 작품 일정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가능하면 다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 현장에 대한 그리움이 크단다. 강동원 역시 CF 쪽에서 사랑하는 스타라서 CF를 통해 조만간 강동원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지 싶다.


■ 송혜교와 호흡을 앞둔 조인성, 대박 날까

지난해 5월 제대한 조인성은 팬들의 기대와 달리 아직 그의 연기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제대 전에 출연을 확정한 영화 '권법'의 제작이 지연되며 뜻하지 않게 연기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권법' 촬영 때문에 '무한도전' 조정 특집도 참가하지 못했던 조인성은 "이럴 줄 알았으면 '무한도전' 조정 특집 참여했을 것"이라며 팬들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제작이 계속 늦어지면서 일단 조인성은 안방극장에 먼저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다. SBS에서 2월 방송 예정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와 멜로 연기를 펼치게 된다. 2005년 고현정과 함께했던 '봄날'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던 만큼 작품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타작가인 노희경 작가의 작품으로 노 작가와 단짝이었던 표민수 PD가 같은 시기 액션 대작 '아이리스2'로 맞불을 예정이어서 방송가에선 벌써 내년 2월에 있을 '빅매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지난 11월 첫 대본 연습을 한 후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인성, 송혜교 두 배우의 호흡을 두고 누리꾼들이 미리부터 '안방극장 최고 비주얼 커플'이라는 별명을 안겨주며 드라마에 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 2년째 연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원빈

얼마 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우성이 '훈남 배우 후계자'로 장동건, 조인성, 송중기를 제치고 원빈을 지목하며 다시 한번 빛나는 외모를 인정받은 그. 아쉽게도 2년째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조인성이 참여하고 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출연도 저울질하다가 결국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노희경 작가와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까지 했지만, 출연이 결국 무산됐다.

원빈은 원래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 영화 '아저씨'의 인기 이후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결정했으나 이 역시 내부 사정으로 무산됐다. 이후 몇몇 작품에 출연을 조율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모두 무산되며 '아저씨' 이후 연기 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CF에선 꾸준히 원빈을 만날 수 있으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특별대사로 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연예가에선 계속 작품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2013년에는 원빈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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