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측면 수비수 경쟁… 홍명보호 행복한 고민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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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이태석 골·도움 기록
김문환·카스트로프 경쟁 가세

홍명보호의 설영우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설영우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40여 일 앞두고 홍명보호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평가되는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빈)이 최근 소속팀에서 잇따라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김문환(대전), 이명재(대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이 가세하면서 측면 수비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27일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수비수 두 명이 달라붙었지만 간결한 몸놀림으로 각도를 만들어낸 뒤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024년 여름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설영우는 거친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의 동유럽 축구에 완전히 적응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 33경기 중 29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그 중 25경기를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호에서 설영우의 전술적 가치는 높다. 좌우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수비수이면서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해 득점을 노리는 움직임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영우는 유럽 진출 전 K리그1 울산 HD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두 차례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왼쪽 수비수 이태석도 소속팀 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에서 같은 날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슈투름 그라츠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으로 팀 동료 플라보티치의 선제 헤더 골을 도왔다. 이태석은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무대에 진출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설영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경기에 풀타임을 뛰면서 리그에서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설영우, 이태석에다 김문환, 이명재, 카스트로프 등도 측면 수비수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스리백의 윙백으로는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도 뛸 수 있다. 최근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조현택(울산)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홍 감독은 5월 16일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남은 기간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이들의 운명이 달렸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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