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비치 남해 개장…민박·펜션업계는 ‘한숨만’
총 451실 규모 대형 호텔·리조트인 ‘쏠비치 남해’가 5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문을 연 가운데 지역 민박·펜션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폐업까지 걱정하는 가운데 군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6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남해읍 청년학교 다랑에서 장충남 군수와 지역 민박·펜션업체 간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관광산업의 핵심 주체인 민박·펜션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행정과의 협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남해군 민박·펜션업체는 지난해 기준 총 867곳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1000곳이 넘는다. 업체 한 곳당 500명씩만 잡아도 연간 50만 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실제 남해군 전체 산업 중에서 숙박·음식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1.6%로, 지역을 이끄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하지만 최근 들어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역 민박·펜션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 대형 숙박플랫폼 회사와의 경쟁,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유례 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익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0~40%가 감소했고, 상당수 업체가 펜션을 매물로 내놨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쏠비치 남해까지 개장하면서 사실상 고사 위기에까지 내몰린 상태다.유국군 남해군 펜션협회장은 “평일은 이미 손님이 사라졌고 그나마 주말 장사로 겨우 먹고살고 있는데, 쏠비치 남해 개장 이후로는 주말 예약도 없다. 이미 공실률이 80%에 달한다. 이렇게는 민박·펜션업계가 유지될 수 없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국 이들은 업계 전반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한데 모아 남해군에 전달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민박업 전용 공유세탁소 조성이 꼽힌다. 소규모 농어촌 민박 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민박 운영자의 세탁 시설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또 남해형 민박서비스 표준모델 개발·보급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메니티나 침구, 타올 등 응대 서비스를 표준화해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밖에 관광객 대상 인센티브 제공과 민박업 활성화를 위한 야간 관광 명소 개발, 낭만남해 플랫폼 민박협회 운영 위탁, 매출 신장·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 실시, 지역 축제·행사 연계 프로모션 지원, 군수와의 정기적 간담회 개최 등도 요구했다. 당장 추가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없는 만큼 업계 전반의 서비스질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자는 취지다.남해군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소관 부서별 실현 가능성과 예산 확보 여부 등을 검토해 순차적으로 제도 개선과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남해군 관계자는 “민박업계와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관광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총 451실 규모 대형 호텔·리조트인 ‘쏠비치 남해’가 5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문을 연 가운데 지역 민박·펜션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폐업까지 걱정하는 가운데 군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남해읍 청년학교 다랑에서 장충남 군수와 지역 민박·펜션업체 간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관광산업의 핵심 주체인 민박·펜션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행정과의 협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군 민박·펜션업체는 지난해 기준 총 867곳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1000곳이 넘는다. 업체 한 곳당 500명씩만 잡아도 연간 50만 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실제 남해군 전체 산업 중에서 숙박·음식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1.6%로, 지역을 이끄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역 민박·펜션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 대형 숙박플랫폼 회사와의 경쟁,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유례 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익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0~40%가 감소했고, 상당수 업체가 펜션을 매물로 내놨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쏠비치 남해까지 개장하면서 사실상 고사 위기에까지 내몰린 상태다. 유국군 남해군 펜션협회장은 “평일은 이미 손님이 사라졌고 그나마 주말 장사로 겨우 먹고살고 있는데, 쏠비치 남해 개장 이후로는 주말 예약도 없다. 이미 공실률이 80%에 달한다. 이렇게는 민박·펜션업계가 유지될 수 없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들은 업계 전반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한데 모아 남해군에 전달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민박업 전용 공유세탁소 조성이 꼽힌다. 소규모 농어촌 민박 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민박 운영자의 세탁 시설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또 남해형 민박서비스 표준모델 개발·보급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메니티나 침구, 타올 등 응대 서비스를 표준화해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관광객 대상 인센티브 제공과 민박업 활성화를 위한 야간 관광 명소 개발, 낭만남해 플랫폼 민박협회 운영 위탁, 매출 신장·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 실시, 지역 축제·행사 연계 프로모션 지원, 군수와의 정기적 간담회 개최 등도 요구했다. 당장 추가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없는 만큼 업계 전반의 서비스질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남해군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소관 부서별 실현 가능성과 예산 확보 여부 등을 검토해 순차적으로 제도 개선과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민박업계와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관광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돌고래 학대·폐사 논란 거제씨월드 결국 문 닫나
경남 거제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 시설 '거제씨월드'가 운영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 2014년 개장 이후 돌고래 폐사와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제도 변화로 정상적인 시설 운영이 어려워진 데다, 이용객마저 급감한 탓이다. 거제씨월드 측은 최근 동물원수족관법 개정 등으로 시설 내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힘들어졌고, 지난해 체험객 수도 급격하게 줄어들자 운영 중단을 검토 중이다. 건물 소유주인 거제시도 지난해 시설 내 돌고래 폐사 논란이 계속되자 운영 중단을 제안했다. 거제씨월드 측은 “시설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고, 돌고래가 한 마리씩 폐사할 때마다 내부 분위기가 무거워졌다”면서 “다른 시설로 전향하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쪽이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14년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지금까지 돌고래 15마리가 폐사했다. 이 중 일부는 질병 치료 중에도 공연에 동원된 사실과 갓 태어난 새끼 돌고래 폐사 사례도 확인돼 거센 비판을 샀다. 설상가상 2020년에는 고래 위에 올라타는 유료 체험을 제공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금은 벨루가(멸종위기 흰돌고래) 3마리와 큰돌고래 7마리 등 총 10마리의 돌고래가 있다. 거제씨월드 측은 "운영 중단 시 남은 돌고래들이 더 건강하고 오랫동안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을 거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과후 돌봄 공백 없앤다” 진주시, 돌봄센터 12개까지 확대
경남 진주시가 방과후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도입한 다함께돌봄센터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주시는 기존 9곳이었던 돌봄센터를 올 하반기까지 1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6일 진주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진주 지역 다함께돌봄센터는 총 9곳이며, 올 하반기에 3곳이 추가 개소한다. 새로 문을 여는 곳은 피에르테·진주의봄·진주초전팽이 다함께돌봄센터다. 진주시는 앞서 지난 4~5월 수탁자 공개 모집, 선정심사위원회 개최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운영 능력과 공신력·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법인을 수탁자로 선정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이들 수탁자에 위탁계약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 3개 시설은 7~8월 중 리모델링 설계·공사, 기자재 구매 등을 완료한 후 오는 9~10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수탁 운영 기관에서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시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의 소득 기준 없이 초등학생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학기 중(오후 2시~오후 8시)과 방학 중(오전 9시~오후 6시)으로 나눠 주 5일간 운영하며, 일상생활 교육·독서지도·놀이 활동·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료가 월 10만 원 이내로 비교적 저렴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현재 진주시 다함께돌봄센터 9곳 중 최근에 개소한 데시앙 다함께돌봄센터를 제외한 8곳은 수용인원이 가득 찼으며, 대기인원도 밀려있는 상태다. 지난 2021년 1월 주택 건설 등에 관한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현재 500세대 이상 주택단지에는 입주민 동의가 있으면 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진주시는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인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다함께돌봄센터가 의무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진주시는 기존 9곳 중 7곳이 의무화 이전 선제적으로 도입된 사례로 현재 잘 정착했다. 맞벌이로 바쁜 학부모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 2000억 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경남 고성군에 사업장을 둔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가 2000억 원 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했다. 앞선 3800억 원 규모 안마해상풍력단지에 이은 릴레이 수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시설 인프라 그리고 독보적인 공급능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SK오션플랜트는 4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우리 돈 2000억 원 규모,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7년 초까지다. 계약 상대 등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공시를 유보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달 30일에도 국내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3834억 원 계약을 따냈었다. 현재 주력 시장은 대만이다. TSMC, 폭스콘 등 전력 수요가 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사업장을 보유한 대만은 아시아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다. 실제 2015년 첫 프로젝트 착수 이후 4년 만인 2019년 상업 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3GW 용량 설비를 갖췄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수주로 국내외 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미 해양풍력 시장에선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 Tier)’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대만에선 독보적인 선두 주자다. TSMC, 폭스콘 등 전력 수요가 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사업장을 보유한 대만은 아시아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다. 실제 2015년 첫 프로젝트 착수 이후 4년 만인 2019년 상업 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3GW 용량 설비를 갖췄다. 이 과정에 SK오션플랜트가 공급한 하부구조물이 190여 기, 발전 용량 기준 약 2GW 규모다. 이는 원전 2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2GW를 연간 발전량으로 환산하면 약 7000GWh로 2023년 기준 TSMC 총 전력 사용량(2만 4775GWh)의 28%, 폭스콘(8748GWh)의 80%에 육박한다. 게다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 아닌데도 탄소 감축에 진심인 탓에 당장 내년까지 누적 5.6GW, 2035년까지 20.6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데, 앞으로 ‘국산화 비율 반영제도(LCR)’도 폐지할 예정이라 SK오션플랜트 사업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집중해 온 유럽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4월 독일 북해 1800MW 규모 고압직류송전 변환소 건설 프로젝트인 ‘Dolwin4 & Borwin4’ 핵심 컴포넌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국내와 일본 시장 잠재력도 상당하다. 제조업과 전자·ICT 산업 비중이 높은 한일 양국은 전력수요 상승 대응과 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이 필수다. 그중에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탄소중립 해법으로 손꼽히는 게 바로 해상풍력이다. 특히 국내는 2030년을 전후해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게 확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확정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전체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2030년 37.8%, 2038년 45.5%까지 커질 전망이다. 덕분에 풍력발전(육·해상) 설비 보급도 덩달아 늘어 2025년 3GW 수준에서 2030년 18.3GW, 2038년 40.7GW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풍력 사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정부가 해상풍력 발전 입지를 계획하는 ‘해상풍력특별법’ 하위법령 제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연관 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본 정부 역시 2030년까지 5.7GW, 2040년까지 45GW 해상풍력 설비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런 시장 흐름에 대응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 해상풍력 구조물(고정식, 부유식, 해상변전소 등) 특화 생산기지를 조성 중이다. 이를 토대로 기존 고정식은 물론 부유식 시장까지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K오션플랜트 이승철 대표이사는 “세계 무대에서 신뢰와 실적을 쌓아온 만큼, 앞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작 역량과 인프라, 비용 효율화와 최적화된 설계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해 세존도 인근서 300t급 바지선 침수…인명피해 없어
경남 남해군 앞바다에서 예인선에 끌려가던 바지선이 침수돼 해양경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36분 남해군 세존도 북서방 5해리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A호(96t)로부터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부선 B호(296t)가 침수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호가 무동력 바지선이 B호를 끌고 부산에서 완도로 향하던 중 B호 선체 노후로 인한 균열로 바닷물이 들어찬 것이다. 출동한 해경은 펌프 5대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병행하며 2시간여 만에 파공 부위를 막았다. 이후 추가 침수나 위험 사항이 없다고 판단해 전남 완도항으로 자력 이동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작은 위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한 항해를 위해 출항하기 전에 선박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해경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친구 좀 구해주세요” 통영서 해수욕하다 해파리 쏘여 무인도 고립된 10대
경남 통영에서 친구들과 해수욕을 즐기다 해파리에 쏘인 뒤 조류에 떠밀려 무인도에 고립됐던 중학생이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23분 통영시 광도면 이도에 친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장 구조정과 순찰팀을 급파한 해경은 해변가 폐뗏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A(15)군을 발견했다. 하지만 수심이 얕아 더 이상 접근이 불가능했고, 대원들이 입수해 구조해 냈다. A 군은 친구들과 통영시 죽림만에서 수영하던 중 해파리에 쏘이면서 방향을 잃어 이도까지 떠밀려 왔다. 다행히 엄지발가락 1cm 가량 열상 외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해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면서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온 후 피부를 만지지 말고 바닷물로 세척한 뒤, 즉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에서 재생에너지 미래 찾다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가 무탄소 시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구조 전환과 연관 산업의 미래를 짚어보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SK오션플랜트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는 오는 10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B3 아모르홀에서 조선·해양 기자재 제조 기업을 위한 ‘해상풍력 산업전환 설명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산업전환공동훈련사업의 하나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해상풍력 산업으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과 종사자에게 구체적인 로드맵과 기술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상풍력 글로벌 동향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 △기술 동향과 미래 전망 △제작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오전 세션은 SK오션플랜트 김영현 기술교육원장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사업 소개로 시작된다. 이어 한국풍력산업협회 최덕환 대외협력실장이 ‘글로벌 동향과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에퀴노르 김민철 상무가 ‘기술혁신과 시장 전망을 중심으로 본 부유식 해상풍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이정훈 수석의 해상풍력 터빈 기술 동향 및 설치 사례, SK오션플랜트 정종근 해상풍력 기술영업팀장의 하부구조물 기술 동향과 제작 사례 발표가 계속된다. 해상풍력 산업에 종사하거나 진입을 준비 중인 기업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SK오션플랜트 기술교육원으로 하면 된다.
거제 장목예술중 “노래 만큼 영어도 잘해요”
경남 유일의 실용음악 중심 특성화중학교인 거제 장목예술중학교가 ‘K-POP 기반 실용예술 교육’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장목예술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국제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재학생 4명이 전원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는 (주)글로벌영어교육아카데미가 주최하고 한국아동영어학회·부산일보사 등이 공동 후원한 전국 단위 경연 무대다. 올해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220여 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장목예술중에서는 1학년 정다윤, 김서우, 박다은, 손지윤 학생이 중등부에 출전, 창작 원고 발표로 전원 동상을 받았다. 정다윤 학생은 ‘나의 롤모델 비욘세’, 김서우 학생은 ‘말의 힘’, 박다은 학생은 ‘우리 학교 자랑’, 손지윤 학생은 ‘배구로 이어진 우정’을 주제로 높은 몰입도와 표현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영어 담당 이나윤 교사는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창작한 원고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깊었다”며 “예술적 감성과 언어 소통 능력이 융합된 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장목예술중은 2023년 예술중학교 전환 이후 실용예술과 학문, 그리고 글로벌 교류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교육 모델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거제시 주최 ‘거제 스마트리스닝 영어듣기대회’에서 중학교 부문 1·2위를 석권했다. 당시 3학년 조경연·이수아 학생이 공동 1위, 2학년 서이현 학생이 2위를 수상하며 지역에선 영어 교육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박상욱 교장은 “장목예술중은 단지 예술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다.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영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라며 “학생들이 예술성과 글로벌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 융합 교육과 국제적 감수성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정책·예산 ‘지역 우선’”…균형 발전 총력
'저도 최동원처럼 될래요' 야구 꿈나무 열전 부산서 개막
8일 만에 또… 부모 외출한 사이 기장 자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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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금 아파트 화재 때와 판박이, 어떻게 이런 일이…"
국가균형발전 정책 중심 사례로… 또 ‘부산’ 챙긴 李 대통령
‘6·27 규제(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 제한)’보다 더 강한 부동산 대책 예고
“부산·경남 행정통합 되면 울산도 합류 적극 검토”
[르포] ‘111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에 무더위 피하러 집밖으로 향한 시민들
'김앤장' 동원하고도 연패… 부산도시공사 '혈세 낭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