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타 면제”…양산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 최대 고비 넘겨
신설 수준의 현대화 사업으로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경남 양산의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이 최대 고비를 넘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양산시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시가 기재부에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예타 면제 신청을 한 지 3개월 만이다.양산시가 기재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한 것은 자원회수시설의 현대화 사업을 원활하기 진행하기 위해 민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이 과정에서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인 B/C가 ‘경제성’이 있거나 아예 예타 면제를 받으면 민간 제안서 검토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시는 예타 면제를 받음에 따라 지난해 접수된 민간 제안서에 대한 적격성 검토에 착수한다. 적격성 검토에서 민자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 신청한 뒤 통과되면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선다.양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선정한 뒤 검토를 거쳐 사업자로 확정하게 된다. 이후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설계가 나오는 2027년 또는 2028년 착수해 2031년 완공한다. 사업비는 1540억 원 규모다.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이 민자로 건설되면 양산시가 이 사업 공사비 1500억 원 이상을 다른 핵심 사업에 조기에 투자할 수 있어 민원 해소는 물론 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비 절감도 기대된다. 생활 쓰레기 처리 비용은 해마다 지급해야 하지만, 한꺼 번에 1500억 원 이상을 지급할 필요과 없어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실제 양산시는 양산도시철도 건설이나 황산공원 업그레이드 사업, 회야강 르네상스, 증산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앞서 시는 2008년 건설해 17년째 가동 중인 자원회수시설(하루 처리 200t 규모)이 노후화한 데다 내구연한(20년)도 다가오자, 2021년 자원회수시설 대수선과 신규 소각장 설치 타당성 조사 등의 용역을 실시했다. 이 결과 용역사는 기존 자원회수시설 대수선과 소각장을 증설안과 소각장 신규 건설안 등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양산시는 2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다 지난해 기존 자원회수시설 부지(5만 4903㎡)에 하루 처리 200t 규모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을 확정했다.양산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현대화 사업에 민간이 투자하는 손익 공유형 민자사업인 BTO-a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정부가 민간 투자 금액의 70% 대한 원리금 상환액을 보전한다. 대신에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하고,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면 민간이 일정 비율까지 떠안고, 일정 비율이 넘어가면 재정을 지원하는 식이다.양산시는 지난해 민간 제안서를 받아 같은 해 공공투자관리센터인 피맥에 적격성 조사 의뢰와 함께 올해 2월 기재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했다.양산시 관계자는 “예타 면제가 수용되지 않았으면 다시 신청을 하거나 예타를 진행해야 하면서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며 “예타 면제로 후속 절차에 빨리 착수할 수 있어 행정절차 지연은 물론 사업비 증가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설 수준의 현대화 사업으로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경남 양산의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이 최대 고비를 넘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시가 기재부에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예타 면제 신청을 한 지 3개월 만이다. 양산시가 기재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한 것은 자원회수시설의 현대화 사업을 원활하기 진행하기 위해 민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이 과정에서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인 B/C가 ‘경제성’이 있거나 아예 예타 면제를 받으면 민간 제안서 검토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시는 예타 면제를 받음에 따라 지난해 접수된 민간 제안서에 대한 적격성 검토에 착수한다. 적격성 검토에서 민자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 신청한 뒤 통과되면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양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선정한 뒤 검토를 거쳐 사업자로 확정하게 된다. 이후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설계가 나오는 2027년 또는 2028년 착수해 2031년 완공한다. 사업비는 1540억 원 규모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이 민자로 건설되면 양산시가 이 사업 공사비 1500억 원 이상을 다른 핵심 사업에 조기에 투자할 수 있어 민원 해소는 물론 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비 절감도 기대된다. 생활 쓰레기 처리 비용은 해마다 지급해야 하지만, 한꺼 번에 1500억 원 이상을 지급할 필요과 없어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양산시는 양산도시철도 건설이나 황산공원 업그레이드 사업, 회야강 르네상스, 증산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2008년 건설해 17년째 가동 중인 자원회수시설(하루 처리 200t 규모)이 노후화한 데다 내구연한(20년)도 다가오자, 2021년 자원회수시설 대수선과 신규 소각장 설치 타당성 조사 등의 용역을 실시했다. 이 결과 용역사는 기존 자원회수시설 대수선과 소각장을 증설안과 소각장 신규 건설안 등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다 지난해 기존 자원회수시설 부지(5만 4903㎡)에 하루 처리 200t 규모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을 확정했다. 양산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현대화 사업에 민간이 투자하는 손익 공유형 민자사업인 BTO-a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정부가 민간 투자 금액의 70% 대한 원리금 상환액을 보전한다. 대신에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하고,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면 민간이 일정 비율까지 떠안고, 일정 비율이 넘어가면 재정을 지원하는 식이다. 양산시는 지난해 민간 제안서를 받아 같은 해 공공투자관리센터인 피맥에 적격성 조사 의뢰와 함께 올해 2월 기재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예타 면제가 수용되지 않았으면 다시 신청을 하거나 예타를 진행해야 하면서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며 “예타 면제로 후속 절차에 빨리 착수할 수 있어 행정절차 지연은 물론 사업비 증가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 전국 최초 ‘공무원 재난기동대’ 발족
경남 김해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난 대응 전담 조직을 발족했다. 김해시는 산불·풍수해·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김해 G-1 안전기동대’를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자체가 재난 전담 공무원 조직을 구성한 전국 첫 사례다. 김해시는 공공 중심의 시민 안전망 구축과 선제적 현장 대응 체계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직 이름 ‘G-1’ 중 G는 김해(Gimhae)에서 따왔다. 숫자 1에는 구성원이 하나가 돼 재난 상황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한다는 뜻이 담겼다. 동시에 발음도 ‘지원’이어서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날 열린 발대식은 기동대원 임명장 수여, 안전 선서문 낭독, 재난 전문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김해시는 최근 이상 기후와 환경 변화 등으로 재난 상황이 복합·대형화하는데도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 공무원이 투입되는 사례가 반복되자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 지난달 신청한 시 소속 공무원 102명이 기동대원으로 활동하며 임기는 3년이다. 평소 본인 업무를 수행하다가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해 긴급 상황 대처, 주민 지원, 구호 활동 등 재난 대응 활동을 맡게 된다. 김해시는 재난 대응 기동반을 구성해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 장비를 확충해 대응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동대원에게는 인사 가점, 복지 포인트, 국내 연수 등 인센티브를 지급해 대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로 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 G-1 안전기동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대응으로 시민의 일상이 보장되는 안전 도시 김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부선 물금역, 20여 년 만에 시설 개선 나선다
경부선 양산 물금역이 역사 증축을 포함한 시설 개선이 본격화한다. 건립된 지 20년이 넘어 시설 노후화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KTX 정차에 따라 이용객마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물금역 시설 개선과 증축 공사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120억 원을 들여 물금역 증축과 시설 개선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는 역사 건축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비는 양산시가 40%, 한국철도공사가 60% 부담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 물금 역사가 증축(435㎡ 규모)된다. 증축하는 역사(663㎡)에 맞이방과 화장실 등 편의 공간이 대폭 확충된다. 역사 전면부와 주변 경관도 개선된다. 한국철도공사는 또 120억 원을 들여 기존 노후화된 승강장 선상 연결 육교를 철거하고, 너비 3.3m 길이 38m 규모로 신설한다. 선상 연결 육교와 승강장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된다. 하지만 물금 역사와 황산공원을 잇는 길이 61m 너비 3.3m 규모의 연결 육교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취소됐다. 대신에 2017년 4월 물금역 주변에 물금신도시와 황산공원을 잇는 너비 4m 길이 132m 규모로 건설된 황산육교와 물금 역사를 연결하기로 했다. 양산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황산육교와 물금 역사를 연결하는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양산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 중인 물금역 주변 정비사업을 이달 중에 완료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이다. 이 사업은 물금역에 2891㎡ 규모의 교통광장과 2곳의 도로를 정비(개설)해 버스 정차대와 택시승강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16억 원이다. 현 물금역은 2003년 9월 신축됐다. 그러나 역사가 신축된 지 20년이 넘어서면서 시설 노후화가 지속되는 데다 2023년 12월 KTX 정차로 인한 이용객마저 늘어나면서 역사 이용에 따른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물금역에 KTX가 정차한 이후 하루 역사 평균 이용객이 2200명에서 3400명으로 약 65%인 1200명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물금역의 연간 이용객 수도 운영에 들어간 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도 이용객 수 72만 6000명에 비해 42.5%가 늘어난 10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물금역이 1905년 문을 연 지 119년 만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물금역은 양산시 관문으로 시설개선과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물금 벚꽃축제와 황산공원 축제 등에 전국 관광객이 찾는 주요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앞두고 선거법 걸릴라”···김해한우축제 취소
김해한우축제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해시 후원금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취소됐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축산협동조합은 오는 22~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2회 김해한우축제’를 고심 끝에 열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선거법 저촉을 우려한 김해시가 후원금 8000만 원을 지원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김해축협은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지자체가 선거철만 되면 지역 행사·축제 개최를 꺼리는 이유는 관련 선거법 조항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86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교양 강좌, 사업 설명회, 공청회, 직능 단체 모임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김해시시 축산과 관계자는 “김해축협과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름이라 음식 관리가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내년 축제는 3월에 열 계획이어서 가을에 열면 다음 행사를 준비하기가 또 부담스럽다고 해 결국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해한우축제는 김해 한우 브랜드인 ‘천하1품’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널리 알려 한우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김해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 지난해 처음 연 행사로 김해축산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김해시가 후원한다. 지난해 김해시는 축제에 후원금 1억 5000만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8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인터뷰] “수준 높은 문화시설서 격조 높은 공연·작품 즐기게 할 것” 손영옥 양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37만 양산 시민들이 지역에서 수준 높은 문화 향유는 물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달 양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손영옥(67)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경남지회장은 “경남도로부터 양산문화재단 법인 인가와 법원 등기를 완료하고, 함께 일할 직원 모집에 나서는 등 오는 7월 출범을 위한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2016년 처음으로 설립에 들어갔다 양산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2022년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서 출범이 본격화했다. 시의회가 지난해 6월 또다시 제동을 걸었으나, 같은 해 12월 부결됐던 동의안이 가결됐다. 최근에는 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가 각각 취임하면서 출범이 가시화됐다. “재단은 앞으로 양산문화예술회관과 쌍벽루아트홀,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 등의 문화시설 관리·운영과 지역 대표 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 웅상회야제, 원동매화축제, 물금벚꽃축제를 책임지게 됩니다.” 손 대표는 “1500석 규모 대공연장 등 총 2000석으로 추진 중인 양산문화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들 시설이 운영에 들어가면 시민들은 수준 높은 문화 시설에서 격조 높은 공연과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산에 대규모 작품을 전시할 마땅할 공간이 없다 보니 카페 갤러리에서 (소규모로) 전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 그는 “카페 갤러리도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지만, 전국 규모 작품이나 외국 작품을 지역에 소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며 시립미술관 건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이 추진 중이지만 완공 전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노후화한 양산문화예술회관의 리모델링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양산문화예술회관은 2002년 12월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900㎡ 규모로 건립돼 23년째 사용 중이다. 나아가 그는 “지역 예술인, 시민과의 소통(공청회 등)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공연·전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문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양산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단 차원에서 다양한 기획 공연과 전시를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120여 개의 재단이 설립·운영 중입니다. 이들 재단이 참여하는 박람회 유치와 함께 중국·일본과의 문화 교류전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손 대표는 “양산 예술인의 교육 공간이자, 창작 공간인 ‘양산 예술인 공동창작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밀양 출신으로 고교 2년 때 서예에 입문했다. 1985년 부산미술대전에 입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외 초대전 2차례를 포함 9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대한민국 서각대전 초대 작가와 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국내 유수의 미술·서예대전의 심사도 맡았다. 특히 손 대표는 1980년대 후반 글자를 형상화한 ‘조형서예’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부산법원 자원봉사단장과 동부지원 민사조정위원, 울산지검 심의위원회 회장,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 회장,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장을 맡는 등 30여 년째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5000억 투입되는 회야강 르네상스 핵심사업 조성 본격화
민자 등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양산 회야강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인 ‘빛 라인’이나 ‘불빛 공원’, ‘켄틸레버 주차장’ 조성 사업이 착공했거나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35억 원을 들여 ‘회야강변 빛 라인과 교량 하부 문화역사 공간 조성 사업에 들어가 이르면 8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어두운 웅상출장소 4개 동과 회야강의 개선을 위해 회야강 양산 구간 내 10개 교량 하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경은 물론 문화·역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경관조명이 설치된 교량 벽면에는 지역 명소가 인쇄된 모자이크 타일이나 그림 타일 등을 설치해 어두운 교량 하부 공간을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물론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을 위해 회야강 산책로 일부를 차단했다. 시는 또 진행 중인 실시설계와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12월 주진 불빚공원 조성 공사에 나선다. 이 사업은 주민동 1만 9230㎡ 부지에 불빛 공원을 만드는 것으로, 사업비는 223억 원이다. 이곳에는 폭포와 야간경관이 어우러지는 불빛 타워와 어드벤처 놀이터, 아로마 터널, 인도교인 라이트 브릿지, 데크 산책로, 간이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이르면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실시설계와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6개월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불빛 공원이 조성되면 회야강변 빛 라인과 교량 하부 문화역사 공간과 함께 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와 친수공간, 휴식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8년까지 230억 원을 들여 회야강 평산교~내연교까지 너비 7.8m 길이 650m 규모의 문화·체육시설을 포함한 노상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회야강을 따라 켄틸레버 구조 방식으로 건설되는 노상주차장에는 상부에 1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도로가 만들어지고, 하부에는 버스킹을 할 수 있는 미니 공연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중에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3년 2월 회야강 르네상스 조성 과정에 참고하기 위해 야경이 좋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을 벤치마킹을 했다. 복개 사업으로 외면받았던 홍제천은 2006년 시작된 복원 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물빛 로드 조성과 수변 테라스(카페) 설치로 젊은 사람까지 즐겨 찾는 야경이 좋은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빛 로드는 홍제천 둘레길(11km)의 한 구간에 너비 2m 길이 690m 규모로 만들어졌다. 복개된 공간에 흐르는 물과 빛이 만나면서 다양한 아름다움이 연출돼 젊은 사람들로부터 포트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착공했거나 실시설계 중인 사업에 홍제천의 장점이 많이 반영됐다“며 “사업들이 완료되면 웅상출장소 4개 동은 회야강을 중심으로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매력 있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이 된 그대와 나의 이야기···김해시, 사별 노인 치유
경남 김해시가 사별한 노인들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상실감을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은 오는 19일부터 7월 29일까지 사별 노인 마음 치유 프로그램 ‘별이 된 그대와 나의 이야기’를 운영한다.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이 동년배 집단의 공감을 통해 치유 받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게 한다는 취지에서 김해시가 올해 처음 진행하는 사업이다. 별이 된 그대와 나의 이야기는 푸드·시문학·원예·웃음·그림 테라피를 다룬다. 특히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온 노인 세대의 특징을 고려해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매개로 상실감, 우울감, 공허함 등 감정을 표출하고 마음을 확인한 후 승화시킬 수 있는 과정으로 꾸며진다. 김해시복지재단 임주택 대표는 “노인 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발굴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이번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진행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호응도 등을 살펴본 후 향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에서 ‘조선통신사와 양산’ 특별기획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와 양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기획전이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7월 27일까지 ‘조선통신사와 양산’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조선통신사의 외교적 여정과 문화적 성과를 조명하는 동시에 통신사 행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양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 양산시가 조선통신사 거점 역할을 했던 용당역을 중심으로 ‘삼룡지심’을 테마로 하는 대규모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 중인 것도 한몫했다. 시는 민자 2300억 원을 포함해 3300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선통신사는 일본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조선 국왕이 일부 막부에 파견한 공식 외교사절단이다. 당시 동아시아의 평화와 문화 교류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 한양에서 일본 에도까지 이르는 경로와 각 경유지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것이다. 2부는 양산에서의 활동과 지역 인물들의 활약상을 다양한 사료를 통해 소개한다. 3부는 통신사가 일본 문인들과 나눈 회화, 시, 서예 등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문화적 상호작용의 깊이를 살핀다. 4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을 통해 그 보존의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되새긴다. 전시품은 총 70여 점이 선보인다. ‘귀로도중도(육로 편)’와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의 기록화와 함께 수행화원들이 그린 ‘수노인도’, ‘죽호도’도 전시된다. 특히 양산시립박물관은 당시 양국 간의 교류 양상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 아마가사키시립역사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등 국내외 기관과의 협의로 다양한 전시품을 확보해 개최 전부터 화제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 측의 요청으로 통신사를 수행한 화원 김명국이 그린 ‘달마도’를 선보인다. 달마도는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를 형상화한 것으로, 김명국 특유의 강렬하고 개성적인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명국의 달마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또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향하던 여정 중 양산이 담당한 역사적 역할에 주목한다. 제1차 통신사행이 이뤄진 ‘해사록(경섬·1607년)’과 ‘동사록(강흥중·1624년)’ 등에는 통신사 일행이 양산 용당역에 들러 점심을 먹고, 당시 양산군수와 황산찰방 등이 직접 이들을 맞이해 물자를 제공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양산이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중요한 외교 경로였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에서 인기가 높았던 화원 김명국의 달마도를 통해 그의 예술성과 조선 화단의 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특별전은 통신사 관련 귀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립박물관은 이번 전시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 기간 중인 3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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