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카소 전혁림 ‘풍어제’ 품은 통영대교 새 단장 이벤트
14일까지 시민·관광객 대상
유튜브 채널 구독·댓글 참여
100명 추첨 편의점 상품권
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통영대교가 지역 출신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 전혁림(1915-2010) 화백 대표작 ‘풍어제’를 품고 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했다.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통영대교 새 단장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유튜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희망자는 통영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왓수다–통영대교’ 영상에 댓글과 좋아요를 남긴 뒤 네이버폼을 작성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GS25 모바일상품권(5000원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개별문자로 안내한다.
통영대교는 통영운하를 가로질러 세워진 해상교량이다. 길이 591m, 폭 20.7m(왕복 4차선 차도 15m, 보도 5.7m) 규모로 도심과 미륵도를 잇는 핵심 교통축이 되고 있다.
특히 강판형교와 아치교가 결합한 독특한 구조로 뛰어난 기술력과 아름다운 조형미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밤이면 경관조명과 바다가 멋진 야경을 연출해 도시는 상징하는 구조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998년 준공 이후 강한 바람과 염분 등 혹독한 자연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탓에 도장 손상과 부식이 심각해지면서 안전성 우려와 함께 도시경관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통영시는 2016년과 2023년 하부 구간 도장 공사를 일부 시행한 데 이어 지난해 도 특별교부세 15억 원 등 총 40억 원 예산을 확보해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27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통영대교는 지역 출신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 전혁림(1915-2010) 화백 대표작 ‘풍어제’를 교량 전체에 구현했다.
통영시 신종덕 공보감사실장은 “시민의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면서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함께 즐기고, 통영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온라인으로도 널리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시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