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기추진 유조선’ 거제 중견 조선사가 만든다
해신중공업, 699t급 건조 계약
해신중공업(주)은 31일 부산 지역 해운사인 (주)삼우쉬핑, 친환경 선박 시스템 솔루션 전문 기업인 (주)드라이브포스와 전기 추진 시스템이 탑재된 699t급 유류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신중공업 제공
경남 거제에 사업장을 둔 한 중견 조선사가 국내 최초 전기추진 유조선 건조에 나선다.
해신중공업(주)은 31일 부산 지역 해운사인 (주)삼우쉬핑, 친환경 선박 시스템 솔루션 전문 기업인 (주)드라이브포스와 전기 추진 시스템이 탑재된 699t급 유류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삼우쉬핑이 2027년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발주한 선박이다.
애초 디젤 추진 방식을 검토하다 친환경, 전기 에너지 추진 선박 건조를 목표로 창립한 해신중공업 제안을 선주 측이 수용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전기 추진 시스템 적용 시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운영 비용은 낮추고 운항 효율·안전성을 높이면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도 있다.
또 향후 개조 작업 편의 등 이점이 많아 향후 연안 선박은 물론 대형 선박까지 전기추진 시스템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신중공업 이종우 부사장은 “드라이브포스아 긴밀히 협업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친환경 선박 최고 기업이 된다는 각오로 건조 작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