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통영지청, 추석 전 임금 체불 해소 총력전 편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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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체불액 130억 원
전담 창구 개설, 체불스와팀 구성

통영과 거제, 고성 3개 시군을 관할하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부산일보DB 통영과 거제, 고성 3개 시군을 관할하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부산일보DB

고용노동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사업장 임금 체불 근절에 나선다.

고용노동부통영지청은 추석 전 6주간 노동자 생계 안정을 위해 체불예방 총력 가동체계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통영지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거제·통영·고성 지역 임금체불액은 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 원 대비 6.5% 증가했다.

대부분 중소 조선기자재 등 제조업 사업장이다.

이에 노동부는 노동포털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마련하고 체불신고 전용 전화(1551-2978)를 개설해 전담 근로감독관과 상담뿐만 아니라 신고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정 규모 이상 고액·집단 체불 사업장에는 기관장이 직접 방문해 청산을 지도하고 ‘체불스왓팀(SWAT Team)’도 편성, 경찰·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임금체불로 인한 노사갈등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청산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악의적·상습적 체불 사업주는 구속수사 원칙 등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하고 경영상 어려움으로 체불이 우려되는 사업주에 대해선 체불청산지원 융자제도를 활용해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돕는다.

김인철 통영지청장은 “임금체불은 노동자와 가족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며 “노동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체불 예방과 청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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