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984명 복귀…의정갈등 이전 76% 수준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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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77.2%·비수도권 74.3% 회복

의대 정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지난 1일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지난 1일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모집으로 약 8000명의 전공의들이 수련 현장에 복귀해 의정갈등 이전의 7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모집 결과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7984명이 선발됐다. 모집 인원 대비 59.1% 수준이다.

모집 인원 대비 선발 인원 비율을 연차별로 보면 인턴 52.0%, 레지던트 61.2%를 기록했다. 수련병원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3.0%, 비수도권이 53.5%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발한 인원과 이미 수련 중인 인원을 더하면 전체 전공의 규모는 1만 305명으로, 의정갈등 이전인 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1만 3531명)를 기준으로 예년과 비교하면 76.2%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6월 기준 전공의 규모는 예년 대비 18.7% 수준이었다.

예년 대비 전공의 규모 비율을 연차별로 보면 인턴 61.8%, 레지던트 80.4%다. 수련병원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7.2%, 비수도권이 74.3% 수준을 회복했다.

과목별로 보면 정부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 대상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과목이 예년 대비 70.1%, 그 외 과목은 88.4% 수준이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상당수 사직전공의가 수련 현장에 복귀함에 따라 의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필요성도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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