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종 브랜드 ‘유핑’, 더현대 돌풍 이어 부산서 팝업
더현대 서울 팝업서 매출 상위 기록 ‘주목’
프리미엄 기본템 수요 맞물려 성장세 이어가
부산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티셔츠 브랜드 ‘유핑’이 서울 무대 성공을 발판 삼아 다시 지역 소비자와 만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11일까지 지하 1층 시그니처 팝업존에서 유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유핑은 지난 4월 더현대 서울 웨스트 팝업존에서 열린 행사에서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최상위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고 없는 무지티’라는 독창적 콘셉트와 고급 원단, 세련된 핏을 앞세워 ‘K무지티’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이번 부산 팝업은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브랜드를 지역 고객이 다시 경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로컬 브랜드’가 전국 단위 유통 채널에 진출해 성과를 내는 흐름이 뚜렷하다. 소비자들이 지역성을 가진 브랜드의 독창성과 스토리에 주목하면서,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유핑의 사례는 지역 패션기업이 전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최근 패션업계는 장식 대신 소재와 착용감, 실루엣으로 멋을 완성하는 미니멀리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유핑은 이러한 흐름과 맞물리며, 특히 ‘프리미엄 기본템’을 찾는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유핑의 다양한 시그니처 라인을 선보인다. 최대 40% 할인과 티셔츠 1+1 프로모션, SNS 인증 이벤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종석 여성패션팀장은 “부산에서 태어난 유핑은 이제 K무지티 트렌드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팝업스토어가 지역 고객들에게는 자부심을,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