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전 국힘 원내대표 압수수색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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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6일 당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정회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 6일 당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정회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 7일 당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 7일 당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추 전 원내대표의 서울 강남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추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1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추 전 원내대표가 피의자로 기재됐다.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또 한 번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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