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남자 복식 세계 최강 확인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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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선수권대회 금1, 동1 따내
김원호-서승재 9년 만 남복 우승
안세영, 아쉬운 동메달로 마무리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금빛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금빛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배드민턴개인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 1개와 여자 단식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거뒀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1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11위)를 2-0(21-17 21-1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원호와 서승재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등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특히 서승재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에 이어 올해 복식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과 유연성-이용대가 남자복식 금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에서 우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안세영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안세영은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중국의 천위페이(4위)에게 0-2(15-21 17-21)로 졌다. 이로써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3승 14패를 기록하게 됐다.

세계개인선수권은 개인전 5개 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은 안세영이 여자 단식에서, 서승재와 강민혁이 남자 복식에서, 서승재와 채유정이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복식에서 김소영과 공희용이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는 1977~1983년에는 3년 주기, 1985∼2003년에는 2년 주기로 열렸고 2005년부터는 올림픽이 있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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