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숙원' 유스호스텔 이달 첫 삽
224억 원 투입해 4층 규모 건립
대연회장·체력 단련실·노래방 등
지역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경남 의령군이 추진하는 ‘의령 유스호스텔’이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의령군은 오는 2일부터 의령읍 하리에 의령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확보하면서 사업 물꼬를 텄다. 지난해 6월 설계 공모를 마치고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5월 공사 계약을 의뢰하면서 이번에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의령 유스호스텔은 총 사업비 224억 원을 들여 전체 면적 약 4400㎡에 지상 4층 규모로, 37개 객실에 1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다.
내부에는 대연회장과 실내집회장, 식당·카페, 체력 단련실, 노래방, 세탁실 등이 들어선다. 2027년 2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함안으로 이전한 옛 5870부대 5대대의 땅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부지는 연간 40만 명이 찾는 미래교육원과 반경 1km 내 인접해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지역에서는 미래교육원 개청 후 학생들을 수용할 시설이 없어 숙박시설 건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령군 관계자는 “체류형 숙박시설이 적은 의령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지역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