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철도 2호선, 국토부 투자심사 통과…예타 대상 사업 ‘청신호’
‘광역철도 연계’ 논리로 재도전해 성공
11월 기재부 심의서 예타 지정 도전
북울산역~야음사거리 13.55km 구간
4400억 원 투입해 2032년 개통 목표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를 통과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국토부 제4차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울산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2호선은 북울산역부터 남구 야음사거리까지 13.55km 구간에 정거장 14곳을 두고 트램(노면전차) 운행 노선을 만드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4400억 원, 개통 목표는 2032년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8월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도전했으나, 올해 1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시급성 부족’을 이유로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 7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예타를 통과하면서, 광역권 이동 수요를 함께 처리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이번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 대비해 올해 1월 미선정 사유를 보완해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도전한다. 예타 대상에 지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설계와 공사를 거쳐 개통 절차에 들어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2호선이 개통되면 1호선과 함께 동서남북 십자형 도시철도망이 완성돼 대중교통의 간선 역할을 분담하고 시민 편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