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요금 무료
지자체 합의, 19일 전면 시행
부산과 경남 김해, 양산 간 광역환승요금이 무료화된다.
3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부산시와 경남도는 김해↔부산↔양산 간 광역환승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9일부터 이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무료화는 경남도의 제안으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협력과제인 ‘부울경 광역환승 할인제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경남도를 비롯해 김해·양산시와 부산시는 그동안 10여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현재 김해↔부산↔양산 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환승 시 발생하는 광역환승요금은 1회 500원, 2회 200원이다. 환승 시 시민들이 버스·경전철·지하철 간 이동에 따른 요금 일부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각 지자체가 재정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 인접 도시 간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광역환승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이들 도시는 시민들의 광역환승 요금 부담 완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광역환승요금 전면 무료화 시행’에 합의했다.
이번 무료화에 따라 앞으로는 광역환승 시 추가 요금이 사라져 대중교통 이용객은 월 1만 원 이상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내 최대 2회까지 무료다. 별도의 신청 없이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