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시즌 1호골… 한 차례 슈팅으로 첫 골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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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에버턴전 동점골 주인공
EPL 3경기만 첫 선발 첫 득점
울버햄프턴 2-3 져 개막 3연패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에버턴과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동점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에버턴과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동점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에버턴과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개막 3연패(3패·승점 0·골 득실 -6)에 그치며 1경기를 덜 치른 웨스트햄(2패·승점 0·골 득실 -7)에 골 득실 차로 겨우 앞서 20개 팀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프턴은 1~2라운드에서 교체로 내세웠던 황희찬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3 전술로 에버턴을 상대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27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한 바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7분 만에 에버턴의 베투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황희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마셜 무네치가 크로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재빠르게 쇄도하던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원샷 원킬’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EPL 무대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치른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3분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 후반 10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4분 호드리구 고메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2-3으로 졌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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