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S90’이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이유는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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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세단, 수입차 중 가장 경쟁 치열
전면부 사선 그릴 탑재, 헤드라이트 변화
볼보의 차세대 UX(사용자 경험) 탑재

볼보의 부분변경 모델 신형 ‘S90’ 외관. 볼보차코리아 제공 볼보의 부분변경 모델 신형 ‘S90’ 외관. 볼보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7월 초 준대형 세단 ‘S9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디자인 변화와 함께 첨단 편의장치를 대거 탑재했다. 이는 S90와 동급 경쟁 모델들이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300h’, 제네시스 ‘G80’ 등 국산차와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많은 모델들로 각 사의 주력모델이기 때문이다.

신형 S90는 볼보차의 세단 중에서 최상위 라인업이다. 신형 S90에선 사선 그릴을 포함한 전면부 디자인을 바꿨고, 실내공간 확대와 볼보의 차세대 UX(사용자 경험) 탑재, 센터 디스플레이 내 메뉴바 초기화면 배치 등 운전자 편의에 공을 들였다.

볼보차코리아 측은 “신형 S90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 업데이트,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사용자 경험,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 사용, 최상의 안락함을 위해 재구성된 실내 등 플래그십 가치를 반영해 역사상 가장 완벽한 형태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새로운 그릴과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프론트 범퍼와 펜더, 보닛 등의 디테일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릴로, 좌우 대칭의 사선 패턴을 적용했다. 헤드라이트도 슬림한 형태로 바뀌었다.


볼보 신형 ‘S90’의 내부. 볼보차코리아 제공 볼보 신형 ‘S90’의 내부. 볼보차코리아 제공

실내는 3060mm에 달하는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를 갖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에는 최고급 나파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 콘솔에는 추가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조정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해 전 좌석 탑승객을 위한 USB-C 타입 포트를 갖췄다.

또한 신형 S90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 중 하나는 한국 시장을 위해 T맵 모빌리티와 개발한 커넥티비티에 볼보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가 새롭게 탑재됐다는 점이다.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UX는 기존 대비 약 배 빠른 응답성을 갖추고, 보다 많은 정보를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주요 메뉴를 초기화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픽셀(화소) 밀도를 21% 높여 더욱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한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 시인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갖춘 T맵 오토, 평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 다양한 써드파티 앱(외부개발자가 만든 앱)을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와 함께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가 새롭게 탑재된다.

네이버 웨일을 통해 유튜브를 비롯해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SPOTV 등 각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쓰레드 등 SNS, 유튜브 뮤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웹툰과 e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볼보의 안전 헤리티지를 담은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첨단 안전 케이지와 사고의 위험에서 운전자를 지원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로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유지보조,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후방 추돌 경고, 교차로 경보·긴급제동 서포트 등이 갖춰져 있다.

신형 S90은 1회 충전시 최대 65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25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출시되며, 일부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와 최상위 울트라로 구성되며, S90 B5 플러스 트림은 6530만 원, B5 울트라 트림은 7130만 원, S90 T8 울트라는 9140만 원에 출시됐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km 일반 부품 보증·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 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OTA) 업데이트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남은 하반기에 S90의 판매량을 1000대로 설정하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세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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