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올해 첫 검출
진하해수욕장 해수서 균 검출 확인
해산물 섭취·바닷물 접촉 주의헤야
울산 앞바다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돼 해산물 섭취와 바닷물 접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21일 진하해수욕장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수온이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5∼10월에 활발히 증식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패혈증으로 진행하면 치사율이 50% 안팎에 이르는 만큼, 만성 간질환자·당뇨병 환자·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손 씻기,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조리도구 소독 등 기본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말했다.온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