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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2공구 현장 안전 점검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5일 에코델타시티 3단계 2공구 현장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재난 발생 위험성이 높은 성토사면과 지하 터파기 구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도시공사 소속 공사관리관과 토질·도로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길이 230m, 왕복 8차로 교량 건설공사와 관로 부설공사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강교 도장 작업, 자재 인양 시 안전관리 상태 △여름철 강우에 따른 현장 지반상태 △절·성토사면, 배수로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세부 점검을 시행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경미한 사항은 신속히 현지 조치했고, 개선이나 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추후 전문가 재확인 등 검토과정을 거쳐 보완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민간 전문가와의 합동 정기 점검을 통해 건설 현장의 시공 품질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인 재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7-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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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부산 부동산, 4년 만에 ‘돌풍’ 조짐
“프리미엄 2000만 원부터 시작해요.”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을 방문했던 이 모(36) 씨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누군가에게 손목을 붙잡혔다. 견본주택 인근에 진을 치고 있던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체) 관계자였다. 이 씨는 “전용 154㎡ 타입의 고층일 경우 프리미엄이 훨씬 더 붙을 수 있다고 했다”며 “수십 명은 돼 보였다. 책임지고 비싸게 팔아줄 테니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과 써밋 리미티드 남천 등 부산에서 대어급 분양이 잇따르면서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4~5년 만에 다른 지역에서 떴다방이 출장을 올 정도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청약 성적표가 저조했던 서부산권 역시 ‘분양 훈풍’이 불고 있다.
17일 백송홀딩스에 따르면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 방문객은 평일에도 3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아파트들의 견본주택은 평일에 수백 명만 와도 ‘대박을 쳤다’고 할 정도니, 기대 이상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픈 첫 주말인 지난 11~13일에는 3만 3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와서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수도권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인파와 차량이 북새통을 이루는 탓에 문 닫는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추는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부동산 급등기인 2021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마저 출몰하고 있다. 이들은 천막 같은 간이 사무실을 차려놓고 분양권 전매를 알선한다. 떴다방은 그 자체가 불법이고, 자격을 갖추지 않은 이들이 알선 행위를 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에서 당첨되면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팔아주겠다는 식으로 떴다방 영업을 한다”며 “떴다방이 찾아올 정도로 지방 첫 르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와 기대가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침체기 동안 다른 지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던 서부산권도 서서히 훈풍이 불기 시작한다.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 건립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지난 15일 기준 전체 1025세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5세대(48.3%)가 계약됐다.
66건의 가계약도 추진 중이어서 계약률이 조만간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이 0.3 대 1에 불과할 정도로 결과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 분위기가 꾸준히 좋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대우건설이 동구 범일동에 건축 중인 블랑 써밋 74 아파트 998세대가 ‘완판’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남천동 옛 메가마트 자리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의 서면 써밋 더뉴,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등 우수한 입지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갖춘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을 예고한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해양수산부 이전, 수도권 대출 규제 등으로 지역 매매 시장에서도 급매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대어급 분양 아파트들을 필두로 부산 분양 시장이 길고 길었던 침체기를 끝내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7-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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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에 쏠리는 눈길
부산 강서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산업의 특성과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확대 조치를 단행해 일대 부동산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강서구청은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의 입주 업종을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업종 외에 종합·전문 건설업, 스마트팜 수직농장, 정보서비스업 등 모두 15개 업종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 선박관리업, 화물운송 중개·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 등 항만·물류 중심 산업구조와 밀접한 업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또한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 서비스업, 영상·음향 콘텐츠 제작업, 정보통신 기반 업종 등 일부 지식서비스 분야도 추가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사업체 운용을 뒷받침할 산업 구조가 완성됐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이 에코델타시티에 부산 최대 규모이자 에코델타시티 내 첫 지식산업센터로 선보인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이 입주 업종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강서구 명지동 3159-1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 6292㎡, 지식산업센터 1128실, 근린생활시설 82실로 구성돼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형에 따라 제조형, 업무형, 독립형 등 다양한 고객과 기업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형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된다.
특히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는 소형 위주로 설계돼 투자 접근성이 용이하다. 게다가 필요한 면적에 따라 병합이 가능한 가변 평면설계로 구성돼 기업 수요에 맞는 다양한 업무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반도건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특색에 최적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우선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평면 구성,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변 평면 설계로 다양한 사무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돕는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드라이브인·도어투도어 시스템과 최대 7m 주차장 광폭도로, 최대 1.2t(㎡당)의 바닥 하중을 구축해 차량을 건물 내부 호실 앞까지 진출입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하역덱과 연계된 4대의 화물용 승강기가 전 층에 운행될 예정이다.
공간·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하 1층에 업무와 관련된 강연, 회의 프로그램 활용이 가능한 세미나실을 마련한다. 기업이나 상품을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만들고, 오픈형 미팅룸, 공용 회의실, 체력단련실, 샤워시설도 설치한다.
지하 1~2층에는 공장 내 보관하기 어려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용 창고가 제공될 예정이다.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큰가든과 라운지, 휴게라운지, 옥상정원이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통합 스마트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로 업무에 편리함을 더했다. 스마트 플랫폼 앱을 통해 공용 회의실과 다목적실 예약, 방문 차량 사전 등록, 지식산업센터 시설 현황 확인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커뮤티니 시설 예약, 결제, 현황 확인도 가능하고 관리비 조회나 사용 이력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편리함을 더했다. 센터 내 공지, 민원 신청, 자료실 열람, 입주사 설문 조사, 입주사 간 소통 공간 등 생활지원센터의 기능도 담당한다. 또한 업무 지원, 임원 전용 예약·추천·의전, 여가·문화 정보 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도 제공해 입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명지국제신도시와 낙동남로에 인접한 위치로 명지IC, 서부산IC가 인근에 있어 주변 지역과의 광역 교통망이 뛰어나다. 그리고 도보 5분 거리에 강서선(계획)과 하단~녹산선(예정) 환승역이 들어서 더블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또 에코델타시티 인근에 물류 이동 거점이 될 가덕신공항이 2029년 조기 개항을 추진 중이다. 인근 약 19개 산업단지, 7000여 개의 다양한 입주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으며, 산업단지관리공단 외 지역에 있어 입주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다.
반도건설 분양소장은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역세권·배후수요·미래가치’의 삼박자를 다 갖춰 첫 번째로 선보인 제조형 지식업센터에서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업무형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상품으로 관심이 높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모델하우스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3603-4번지에 마련돼 있다. 지식산업센터와 단지 내 상업시설이 동시 분양 중이며, 지난해 7월 1일 착공에 들어가 준공은 2026년 9월 예정이다.
2025-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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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쇼플렉스' 상고 포기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문화예술타운인 ‘쇼플렉스’를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항소심까지 패소한 부산도시공사가 결국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쇼플렉스 소유권 이전등기 소송 상고심과 관련해 상고를 포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도시공사 측은 “상고의 실익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3일 도시공사가 제기한 쇼플렉스의 착공 등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고 시행사인 아트하랑의 손을 들어줬다. 도시공사는 앞선 1, 2심 본안 소송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도시공사가 마지막 남은 카드인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아트하랑은 쇼플렉스의 착공이나 분양 등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도시공사는 쇼플렉스를 둘러싼 법정 공방의 법률 대리인으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 법률사무소를 앞세우면서 ‘혈세 낭비’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변호사 보수 관련 규칙을 따르더라도 최소 수억 원의 변호사 비용이 지출됐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상진(남1) 의원은 “지역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공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 방향으로 행정을 이끌지는 못할 망정, 무리한 소송전까지 벌이며 혈세 낭비는 물론이고 사업에 큰 피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소송전이 마무리되면서 장기간 방치됐던 쇼플렉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도시공사 측은 소송 결과와 별개로 시행사의 사업 수행 능력에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품어 왔다. 반면 아트하랑 측은 “도시공사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정상 추진되던 사업이 3년 가까이 지연됐고 그 피해액은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공기업 본연의 업무를 넘어선 무리한 소송으로 공공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2025-07-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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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장2구역, 두산건설 수주 유력
부산 동래구 명장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선정될 전망이다.
15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명장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이곳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0월부터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하지만 3차례 입찰 모두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이에 수의계약으로의 전환 방침을 확정지었다.
명장2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래구 명장동 300-55번지 일대로 구역 면적은 5만 5177㎡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4층 높이의 아파트 113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 구역은 2023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같은 해 1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7월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 추진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과 서동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학군으로는 명서초등, 명장초등, 학산여중·고, 대명여고, 금정고 등이 가깝다.
행정복지센터와 우체국을 포함한 행정편의시설이 인접해 있고 명장시장, 서동미로시장 등 상권도 형성돼있다. 주변에 명장공원과 동래사적공원 등 녹지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도 하다.
한편 부산진구 범천5구역 재개발 조합은 1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장은 부산진구 범천동 1284-7번지 일대로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1084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2025-07-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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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아파트 전세가격 격차 2년 반 만에 최대
부동산 시장의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하위 격차가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와 더불어 전셋값도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나 지방은 미분양이 계속 쌓이는 등 부동산 경기 전반이 위축돼 전셋값 역시 하락세를 이어간 결과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평균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지난 6월 기준 7.7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의 5분위 평균가격은 6억 7849만 원, 1분위는 8869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높은 서울은 5분위가 12억 3817만 원, 1분위는 2억 8084만 원이었고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은 5분위 3억 2983만 원, 1분위 5301만 원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영향이 본격화한 7월 첫째 주에도 서울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전주 0.07%에서 0.08%로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0.05%→0.03%)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차이는 있으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이나 대단지, 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지방(-0.01%)은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 30주째 전세가격이 한 번도 상승 전환하지 못했다. 지방은 올 5월 말 기준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전국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주택 수요가 부진하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첫째 주 기준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서울이 102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반면 지방은 95.2로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전셋값이 오르기 어려운 여건이다.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집을 구하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여기에 지방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방 거주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진 점,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매매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점 등도 지방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세는 투기적 수요가 아니어서 구매력 등 지역경제와 흐름을 같이하는 요소”라며 “서울과 지방 간 소득 양극화가 심하고, 여기에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지 않아 전셋값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는 상황 등이 전세 양극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2025-07-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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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뷰’는 옛말… 부산 도심권으로 번지는 하이엔드 열기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돼 온 부산 하이엔드 부동산 지형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부산시민공원 재정비 촉진지구 등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고, 도심권에 거주하면서도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려는 수요층이 늘면서 부산 도심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개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도심권역은 서면과 부산시민공원 일대로 대표된다. 부산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도시철도 1·2호선 환승 등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백화점·대형 병원·관공서·금융 오피스 등이 밀집해 생활이나 업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서면 상권의 활력과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한 녹지 환경이 어우러지면서 도심 속 희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입지·환경적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하이엔드 주거시설과 복합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부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면권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자사의 주거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신규 단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서면권역 내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옛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에 공급되는 ‘서면 써밋 더뉴’로,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84㎡A 165세대 △84㎡B 142세대 △122㎡ 142세대 △131㎡A 136세대 △131㎡A-T 8세대 △131㎡B 43세대 △131㎡B-T 8세대 △131㎡C 69세대 △136㎡A 10세대 △136㎡B 10세대 △136㎡C 10세대 △136㎡D 10세대 △147㎡ 166세대 등 919세대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2만 9767㎡ 규모의 대규모 상업시설 등도 조성된다.
서면에서 첫 하이엔드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전 타입이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또 스카이라운지와 건식 사우나, 자쿠지, 특화 설계가 적용된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지상 1~3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25m 3레인 수영장과 대규모 프라이빗 골프, 사우나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강남권에서 볼 법한 고급 컨시어지나 서비스도 다수 도입될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민공원 일원에서는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부산진구 부암동·전포동·범전동·초읍동 일원에서 총 5개 정비구역이 추진 중인 가운데, 1구역은 GS건설의 ‘자이’, 2-1구역은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3구역은 DL이앤씨의 ‘아크로’ 등 국내 내로라하는 메이저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세대 수만 9000세대에 이르며, 이 일대는 고급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면과 시민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주거단지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해운대·광안리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하이엔드 주거벨트가 부산 도심지역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안가 고가 주택의 경우 비교적 연식이 오래된 반면, 내륙은 새 얼굴로 단장하는 데다 입지 여건도 우수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부산 내 하이엔드 주거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올해 들어 해운대구 ‘해운대엘시티더샵’ 전용 186㎡가 49억 8000만 원(79층),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21㎡가 48억 원(19층),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57㎡가 29억 원(68층)에 거래되는 등 주요 고가주택이 시장 조정기 속에서도 동일 타입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의 5월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아파트 평균 5분위 배율이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6.3으로 집계됐다. 5분위 배율이란 주택 가격의 상위 20% 평균을 주택 가격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동구 범일동 ‘블랑 써밋 74’는 지역 내 첫 하이엔드 상품으로, 다소 높은 분양가 책정에도 불구하고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이는 부산 지역에서 하이엔드 주거 상품에 대한 수요와 만족도가 실제 거래로 입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심권에서 하이엔드 주거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해안가 벨트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수영구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총 835세대 규모로,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은 상징성이나 인프라 등 입지적 가치를 세밀하게 따지고 엄선해 들어선다”며 “결국 부산 도심지역이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 해안가에 뒤지지 않는 입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으로, 여기에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향후 일대가 부산의 핵심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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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하이엔드란 이런 것…‘르엘 센텀’ 견본주택 가보니
“하이엔드 커뮤니티에서 진정한 고품격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들어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이 11일 문을 열었다.
부산에 사실상 처음으로 들어서는 제대로 된 하이엔드 대단지 아파트이기에 첫날부터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곳곳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견본주택에 직접 가보니 단연 눈에 띈 것은 입주민들의 일상을 품격 있게 만들어주는 커뮤니티 시설이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커뮤니티 시설인 ‘살롱 드 르엘’은 면적만 3300평에 달하며 리버뷰 아쿠아풀과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수영강 조망과 자연 채광을 극대화해 고급스러운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탕과 건식 사우나를 갖춘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엄 골프 클럽 등도 포함된다.
최근 하이엔드 아파트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조식 서비스나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라운지도 도입한다. 소규모 모임과 가족 행사가 가능한 시그니처 살롱, 생활 편의를 지원하는 컨시어지 라운지, 펫카페, 파티룸, 북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돼 입주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고품격 커뮤니티 생활을 곧바로 누릴 수 있도록 초기 비용을 지원한다”며 “2년간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를 제공해 시설 운영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대 내부는 고급 사양으로 채워졌다. 세대 내부 마감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고, 천장과 벽면은 도장 마감으로 시공한다. 일반 천장 높이는 2.4m이고 우물 천장 높이는 2.55m까지 높아진다.
하이엔드의 품격을 더하는 설계는 아파트가 아니라 마치 특급 호텔에 온 듯한 인상을 남겼다. 방문은 ‘무늬목 도어’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유럽산 레버핸들을 부착하며 디테일한 디자인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드레스룸에는 천장에 전용 제습기 시스템이 적용돼 옷과 가방의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장마철 습기로 인한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된 세심한 배려다.
주방은 오픈형 구조로 넓은 동선을 확보했고, 일부 평형에는 대형 팬트리와 독립형 세탁실도 갖췄다. 빌트인 가전과 고급 마감재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넓은 거실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가족 중심 생활에 적합한 구조를 보여준다.
분양 관계자는 “다른 일부 오션뷰 아파트에서는 강풍이 불 때 창문이 쉽게 닫히는 문제가 있었다”며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3중 안전장치를 달아 강풍에도 문이 저절로 닫히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67층으로 센텀권역에서 가장 높은 층수를 자랑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외벽에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 상징성을 더욱 높인다. 커튼월이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돌로 마감되는 외장재와 달리 유리나 금속 패널 등의 자재로 외벽을 마감한 공법을 말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코엑스 광장을 세계적 명소로 만든 공공 미디어아트처럼, 아파트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5층부터 일반 세대가 시작하기에 저층이라도 답답함을 느끼거나 사생활에 침해를 받는 일이 전혀 없다”며 “중층 이상으로 올라가면 광안대교 오션뷰와 수영강 리버뷰를 함께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오는 21일 특별 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등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은 해운대구 우동 1406-8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2025-07-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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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똑같은데 서울·지방 양도세 하늘과 땅 차이 "과세 불평등 심화"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세율을 차등하는 현행 세제 시스템이 서울과 지방의 집값 초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씩 양도소득세 차이가 발생하는 탓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만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1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박훈 교수팀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세제는 서울 1주택자를 지방 다주택자보다 우대하는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
연구진은 서울에 12억 원짜리 아파트 1채를 보유한 A 씨와 지방에 각각 6억 원인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B 씨가 10년간 보유한 아파트 한 채를 매도하는 사례를 가정했다. 집값 상승률이 50%로 같아 A 씨는 6억 원, B 씨는 3억 원의 차익을 봤다. 이때 A 씨에게는 양도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1주택 비과세 요건(거래가액 12억 원 초과부터 과세)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주택자인 B 씨에게는 먼저 판 주택에 일반 과세가 적용돼, 양도세 7000만 원을 부담하게 된다. 3억을 더 번 A 씨가 세금을 더 적게 내는 것이다.
8억 원에 산 아파트를 20억 원에 팔아 똑같이 12억 원의 차익을 얻은 경우에도 주택 수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달라진다. 장기보유특별공제(보유 기간 15년·거주 기간 10년 가정)와 2주택 여부 등에 따라 양도세가 적게는 1800만 원부터, 많게는 7억 1400만 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양도소득이 같아도 고가의 1주택 보유자는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보다 극히 적은 세금을 내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주택 규모나 양도소득의 크기가 아닌 주택 수를 기준으로 비과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중과세율 적용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택 수에 따라 중과세율(10~30%포인트)을 매기도록 했으나, 2022년 5월부터 1년씩 세 차례 양도세 중과가 유예된 상태다.
연구진은 “현행 세제는 주택 수에 따른 세 부담 격차가 지나치게 커 납세자 행태에 왜곡을 초래하고, 조세 회피를 유발한다”며 “주택 수가 아니라 양도차익 또는 자산 총액에 따라 세율에 차등을 두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해 평균이 13억 20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해 ‘1주택자 비과세 기준 12억 원’ 조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수 기준 과세는 지방으로 주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다주택자를 잡기 위한 규제 탓에 전국의 부동산 자본이 서울로 집중돼 가격 상승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시대착오적인 다주택자 규제는 결국 서울만 살리고 나머지 지방은 모두 죽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 따라 세금을 매기거나 지방에 두 번째 주택을 살 경우 이를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의 과감한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이유는 세제 때문”이라며 “고가 주택 소유자가 보유세 부담을 크게 느끼고, 보유가 부담된다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양도세·취득세 중과세는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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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호감도 1위 아파트는 ‘롯데캐슬’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로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선정됐다.
10일 부동산R114와 턴어라운드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3262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25년 아파트 브랜드 호감도 조사’를 공동 진행한 결과, 부울경에서 가장 호감도 높은 아파트 브랜드로 롯데캐슬이 뽑혔다.
가장 호감 가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자 5명 중 1명은 롯데캐슬(20.9%)이라고 응답했다. 아파트 브랜드 중 알고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하는 인지도 질문에서도 롯데캐슬은 호감도와 더불어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지역 내 호감도와 대중의 인지도가 높을수록, 거주 의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아파트 브랜드별 거주 의향을 물었을 때 동남권 지역 거주자들의 브랜드 호감도와 인지도가 높았던 롯데캐슬은 거주 의향에서도 긍정 평가를 받아 지역 내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롯데캐슬이 부울경 지역의 브랜드 선호 경향이 두드러진 점은 해당 지역에서 다수의 분양 경험으로 쌓은 대중적 인지도와 지역민의 신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롯데캐슬은 부산 대표 아파트로 꼽히는 화명롯데캐슬카이저와 해운대롯데캐슬스타, 대연롯데캐슬레전드 등이 지역 시세를 주도하며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 창원롯데캐슬센텀골드·하버팰리스, 부산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 등 주요 입지에서 대단지 분양과 입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달에도 롯데캐슬의 브랜드 호감도 1위 부산지역 위주로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 르엘리버파크센텀과 부산진구 가야역롯데캐슬스카이엘 등이 청약 개시를 앞두고 있어 내 집마련을 위한 지역 거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을 전망이다. 부동산R114와 턴어라운드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72%포인트다.
2025-07-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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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조각투자사 루센트블록, 첫 부동산 자산 매각 성사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공모 자산을 처음으로 매각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돌려주게 됐다.
루센트블록은 세 번째 공모 자산인 ‘대전 창업스페이스’의 매각이 투자자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총 9억 2000만 원(VAT 별도) 규모로 추진되며, 자산의 수익증권을 발행한 교보자산신탁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번 결정은 2일부터 9일까지 ‘소유’ 앱을 통해 실시된 수익자총회에서 내려졌다. 전체 의결권 주식 18만 2000주 중 64.3%가 전자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96.8%가 매각에 찬성함으로써 매각이 확정됐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 있는 해당 건물은 연면적 약 13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공유 오피스와 카페 등을 갖춘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카이스트와 충남대 인근에 위치해 대학 상권과 창업 수요가 맞물린 지역으로, 비수도권 최초 ‘팁스타운’ 조성지로도 주목받았다. 이 같은 입지 여건에 힘입어 공모 시작과 동시에 완판되는 등 초기부터 높은 투자 열기를 보인 바 있다.
2022년 12월 공모 이후 해당 자산은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해 왔다. 매각이 완료되면 배당금과 매각 차익을 합한 누적 수익률은 약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수익률은 매각 절차 종료 후 소유 앱을 통해 별도로 공시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루센트블록의 공모 자산 가운데 최초의 매각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약 60%가 대전 지역 시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거주민이 참여한 투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매각까지 이뤄지며, 지역 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의 현실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지역 투자자가 직접 참여한 자산의 성공적인 매각은 지역 중심 투자 생태계의 잠재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이익을 중심에 두고 공모부터 운영, 매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7-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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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산건축사회, ‘사랑의 빵’ 전달 봉사활동
부산건축사회(회장 강미숙)는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에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빵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빵 전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부산건축사회 제공
2025-07-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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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거 인프라 갖춘 동부산이파크 2단계 조성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114만㎡ 규모의 동부산이파크 2단계 산단이 조성된다. 이 산단의 지원 단지에는 19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라 1만 명이 넘는 장안읍 일대 산단 근로자들의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동부산이파크 2단계 일반산업단지’ 신규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9일 고시했다. 국토교통부의 수요 검증과 산업입지정책 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산단 조성 고시를 하게 된 것이다.
이차전지와 전력반도체 등 첨단 업종이 들어설 예정인 이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오리, 좌동리 일원에 조성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착수해 2029년 부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한다.
동부산이파크 2단계 산단은 부지 조성을 마친 1단계 산단과 인접해 있다. 1단계 산단에는 금양의 이차전지 공장이 건립 중이고, 디엔오토모티브가 차량용 첨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2단계의 경우 아직 명확한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다.
대신 2단계 산단에는 산단 종사자와 지역 주민이 공유하는 지원단지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1900여 세대와 단독주택 용지 등을 공급해 직장과 인접한 주거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장안읍에는 장안일반산단, 명례일반산단, 반룡일반산단 등 9개의 산단에 411개 기업, 1만 646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중입자 가속기 등 연구 기관이 입주하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단 역시 올해 말 준공되면 대규모 인력 수요가 추가로 발생한다.
지원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이들에게 제대로 된 주거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산단 입주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세대의 50%는 동부산이파크 입주 예정자에게 특별 공급을 할 계획이다.
부지 조성 사업비는 7066억 원이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합동 설명회,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산단 승인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주락’ 인프라가 구축된 자족형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국내외 유수의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 경제의 버팀목인 산단 근로자들의 주거, 교통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젊은 일꾼이 머무르는 활기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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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에 뜨는 지방 첫 ‘르엘’… 부산 하이엔드 ‘뉴노멀’ 연다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이 마침내 부산에 첫선을 보인다. 오는 11일 분양에 돌입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해운대구 재송동 856-6번지 일원, 센텀시티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전용면적 84~244㎡, 총 2070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최고 67층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자랑한다.
■부산 하이엔드의 새 기준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서울 강남권 중심부에 이어 부산 센텀시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르엘’ 브랜드 단지다. 청담, 잠실(예정), 대치, 반포 등 대한민국 대표 부촌에서 입지를 다진 르엘이 센텀시티라는 프리미엄 입지를 만나 지역 주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입주 시점 기준, 센텀·마린시티 일대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신축 하이엔드 대단지라는 점이다. 희소성은 물론, 중심 생활권에서 누릴 수 있는 브랜드, 입지, 규모 모두를 갖춘 단지로 지역 내 고급 주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영화의전당 등 문화 예술 인프라와 인접하며 수영강을 끼고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교통망 역시 동해선, 광안대교, 번영로, 그리고 2026년 완공 예정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까지 더해져 향후 부산 전역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수영하수처리장 지하화가 본격화된다. 2026년 착공 예정인 수영하수처리장 지하화로 상부공간에 어린이 야외 복합문화공간, 잔디광장, 파크골프장, 전망카페 등 도심 속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원이 다른 대단지 조성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총 2070세대로 구성돼 규모 자체가 차별화를 이룬다. 대단지 아파트는 생활 편의와 커뮤니티 다양성, 관리 효율성 등에서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대규모 단지에서만 가능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 배치와 운영 프로그램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층에게 확고한 만족도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분양세대 가운데 약 94%가 전용 104㎡ 이상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형 평형인 154㎡(684세대), 244㎡(6세대) 등 희소성 있는 주택형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고급 주거에 걸맞은 공간 여유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세대당 2.07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과 음식물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시스템이 도입돼 고급 주거에 걸맞은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완성한다.
특히 이 단지는 연면적 63만 6000㎡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단순 세대 수뿐 아니라, 건축 자체의 물리적 크기에서도 다른 단지를 압도한다. 대단지에서 비롯되는 인프라, 조경, 커뮤니티의 확장성은 실거주자들이 체감하는 ‘생활의 여유’를 다르게 만든다.
또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일반상업지역은 준주거지역보다 건폐율·용적률이 유리하며, 커뮤니티 및 조경 구성에 대한 설계적 자유도가 높다. 이는 아파트의 커뮤니티 스케일과 외관 디자인이 다른 고급 단지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이유 중 하나다. 동시에 향후 입주자들이 누릴 상업·문화 인프라의 확장 가능성까지 담보하며, 도심형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격이 다른 커뮤니티 시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역시 차별화된 고급 설계를 자랑한다. 총 3300평 규모의 커뮤니티는 ‘살롱 드 르엘’이라는 이름으로 리버뷰 아쿠아풀,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어 골프클럽 등 고급 편의공간을 집약시켰다.
특히 3개 레인으로 구성된 실내 수영장은 수영강 조망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고급 라운지, 북카페, 펫카페, 시그니처 살롱, 게스트룸 등 다양한 생활 공간은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의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초기에 비용도 지원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년간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입주 후 2년간 유료 서비스(조식)의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 1~2년이 지나야 제대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서울 강남권도 커뮤니티 시설 운영 문제로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 ‘선 시공·후 이용’이라는 관례를 없애고, 입주와 동시에 이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입주민들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교류의 장’도 빠르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경관과 일상을 잇는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단지 외부 공간에도 예술적 감성과 도시적 감각을 더했다. 옥탑과 포디움 외벽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적용돼 야간 경관의 품격을 높인다. 미디어 파사드는 코엑스 광장을 세계적 명소로 만든 공공 미디어아트처럼, 건물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만든다. 이를 통해 센텀시티의 밤을 새롭게 수놓는 생동감 넘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내 조성된 ‘캐널스트리트’는 산책로와 소형 이벤트 공간을 겸비한 입체적 커뮤니티 동선을 구성한다. 축제, 공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펼쳐지는 이 공간은 입주민의 일상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가치 품은 개발과 공공기여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고급 주거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주거 플랫폼을 지향한다.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유니콘 타워’와 수영강을 연결하는 ‘원형육교(예정)’ 조성 등 공공기여형 개발을 통해 지역 사회 기여도까지 확보했다.
특히 2027년 해운대구 신청사가 단지 인근으로 이전될 예정으로, 이 일대는 행정 중심지로서 위상이 대폭 강화되며 생활 인프라와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입주민들에게 안정성과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부동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부산 미래산업의 핵심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이기도 하다. 센텀2지구에는 부산의 우수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들이 집결하는 첨단 산업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미래산업을 주도할 유망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게 된다. 제2의 판교로 불리게 될 센텀2지구에는 고소득 전문직이나 청년 인재들의 유입이 활발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이러한 대규모 행정·산업 변화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와 개발 호재의 모든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드문 입지다. 여기에 하이엔드 브랜드만의 고급 마감, 프라이빗 커뮤니티, 센텀시티의 생활·문화 인프라까지 더해지며 프리미엄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 갤러리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06-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11일 오픈 예정이다.
2025-07-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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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 여파, 비은행 건설업 연체율 ‘역대 최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올해 1분기 비은행 금융기관의 건설업과 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10.26%로 집계됐다.
비은행 건설업 연체율이 10%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원리금 상환이 한 달 이상 연체된 대출이 전체 대출의 10분의 1을 넘었다는 의미다. 비은행은 국내 은행이 아닌 저축은행,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 보험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지난 2022년 말까지도 1~2%대에 그쳤던 비은행 건설업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3.38%, 2분기 4.17%, 3분기 4.81%, 4분기 4.85% 등으로 오르더니 지난해 1분기 7.39%로 뛰었다. 이후로도 지난해 2분기 7.96%, 3분기 9.11% 등으로 상승했다가 4분기 8.67%로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단숨에 10%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동산업 연체율 역시 7.91%에 달해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동산업 연체율은 2022년 말까지 2%를 밑돌다가 2023년 1분기 3.15%, 2분기 3.46%, 3분기 4.00%로 거침없이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5.85%로 치솟았고, 2분기 6.16%, 3분기 6.82%, 4분기 6.61%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런 흐름은 비은행 건전성을 전반적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체 비은행 기업대출에서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말 43.1%에 달해 2015~2021년 평균(35.7%)을 여전히 웃돌았다.
비은행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우량한 은행에서도 건설업과 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율은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은행 건설업 연체율은 1.01%로 지난 2016년 3분기(1.37%) 이후 9년 만에, 부동산업 연체율은 0.44%로 2017년 1분기(0.48%) 이후 8년 만에 각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부동산업 기업대출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올해 1분기 0.72%로 2017년 2분기(0.7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중견·중소 건설업체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더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부진 등에 따른 토목공사 감소, 업체 간 경쟁 격화 등으로 매출 창출이 제약되고 있어 대내외 충격에 한층 더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경우 PF 우발 채무가 현실화하면서 건설기업의 부실이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PF 관련 연체가 비은행 건설업과 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의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특히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위기 고리를 끊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지역 맞춤형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07-08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