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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온대” 세종 집값 상승률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등의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종시 집값 상승률이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4월 넷째 주(4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9% 상승했다.
이는 전주(0.23% 상승)보다 상승 폭이 두 배로 확대된 것은 물론, 2020년 8월 다섯째 주(0.51%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 등이 나오면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세종시에선 아파트 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량은 2268건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4476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은 “다정·새롬·고운동의 선호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며 세종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에선 서울 아파트값도 0.09% 오르며 13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주(0.08%)보다 상승 폭도 확대됐다.
강남(0.13%→0.19%), 마포(0.14%→0.17%), 용산(0.13%→0.15%), 양천(0.12%→0.14%) 등이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운 가운데, 서초·송파(0.18%), 성동(0.16%), 강동(0.11%)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등 주요 선호 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선 매수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부산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대구(-0.12%)와 광주(-0.08%), 대전(-0.09%) 등 주요 광역시도 동반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보합(0.00%)을 유지하며 4월 첫째 주 이래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부산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2025-05-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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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땅값 1위는 서면 LG유플러스 대리점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면의 LG유플러스 대리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부산 지역 16개 구·군, 67만 9418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93%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나 지방세 부과, 그리고 기타 법령에 따른 지가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부산시의 지가 변동률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가계 부채 증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 등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 변동률인 2.72%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사한 변동률을 보인 지역으로는 서울(4.02%), 대구(1.63%), 인천(1.93%), 경기(2.93%), 경남(1.29%) 등이 있다.
구·군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서구가 2.9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수영구(2.70%), 해운대구(2.26%), 기장군(2.15%), 동래구(2.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0.50%), 남구(1.09%), 동구(1.13%), 북구(1.17%)는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부산시 전체 지가 총액은 353조 8590억 원으로, 전년(347조 7899억 원) 대비 1.74% 증가했다. 이는 6조 691억 원 증가한 수치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LG유플러스 서면1번가점)로 ㎡당 4503만 원이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회동수원지 인근 임야)로 ㎡당 1010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웹사이트 또는 해당 구·군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 달 29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를 신청하거나, 해당 구·군 개별공시지가 업무 부서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구·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6일에 조정된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2025-04-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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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대 중 2세대만 분양… 역대 최악 치닫는 부산 미분양
‘악성 미분양’으로 손꼽히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올 초 16년 만에 최대치를 찍은 이후 두 달 만에 이를 다시 경신했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준공 승인이 났지만, 100여 세대 가운데 단 2세대만 분양이 됐을 정도로 미분양이 심각한 실정이다.
29일 부산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438세대로 전월 대비 177세대 증가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이 2268세대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월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261세대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두 달 만에 177세대나 늘어나며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174세대로 1년 만에 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심각하다.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5117세대로 전월보다 5.9% 늘었다. 2013년 8월(2만 6453세대)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부산을 지역별로 보면 사상구(105세대)와 부산진구(55세대), 금정구(38세대) 등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많이 늘었다. 수영구(-21세대)와 해운대구(-11세대)는 다소나마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부산의 전체 미분양 물량은 4489세대로 전월 대비 76세대 줄었으나 여전히 적잖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7월 5862세대로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이후 소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4000세대 중반으로 적신호가 켜져 있다.
올해 부산 지역 신축 아파트들의 청약 성적표는 처참한 지경이다. 올해 들어 경쟁률이 1 대 1을 넘긴 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이달 초 1순위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0.2~0.3 대 1의 경쟁률로 분양 일정을 마감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분양 일정을 앞당겼던 일부 단지들도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이대로 분양하는 것이 맞느냐’며 고민에 빠졌다.
지역 건설업계는 지방을 대상으로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미분양 주택 세제 지원 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주택협회는 ‘주택 부문 정책과제’를 발간해 지난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주요 정당 대선캠프와 국회, 정부 등에 이를 공식 건의했다. 협회는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도심 주택 공급 강화를 위한 ‘주택정책처’ 설치, 정비사업 속도 제고, 민간 임대등록제 재도입, 선분양 제한 완화 등을 함께 요구했다.
부산시의회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부산에서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로 감면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전용 면적 85㎡ 이하면서 취득 당시 가액 3억 원 이하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 감면하자는 것이다. 다음 달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된다면 부산에서 원시 취득세는 종전 혜택을 포함해 최대 50% 경감될 수 있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일반 미분양과 달리 공사비가 100% 투입된 상태라 투자금과 대출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어 훨씬 위험하다”며 “지역 건설업 사정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4-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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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창(窓)은 풍경 담는 액자… 오래 머물고픈 집 필수 요소
집은 이제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 일과 삶이 공존하는 복합적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조망’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
좁은 지역에 빼곡히 들어선 고층 아파트에서 조망권은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동시에 주거 생활의 본질로 자리 잡았다. 창밖 풍경은 일상에 여유를 제공하고 규칙적인 삶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고, 조망은 좋은 환경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정주의 가치’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차경’이란 경치를 빌린다는 의미로, 동서양 건축과 조경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개념이다. 특히, 한옥에서는 차경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설계해왔다.
■데이터 분석해 최적 설계
GS건설은 이러한 전통적 개념을 현대 고층 아파트에 접목해, ‘창’을 ‘풍경을 담는 액자’로 해석하는 조망 특화형 평면을 개발했다.
‘조망 특화형 평면’은 단지별 조망 최적화 배치와 함께 세대별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평면으로, 외부 창호가 향하는 공간을 거실이나 부엌으로 배치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는 파노라마 창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조망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새로 개발된 조망 특화형 평면을 바다나 한강 등 우수한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브라이튼 여의도’ 설계에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조망 특화형 평면은 GS건설의 사내 1호 벤처인 인디드랩의 ‘더 스택’을 활용해 개발됐다. 더 스택은 조망뿐 아니라, 소음, 공기질 등 다양한 고객의 주거 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최적의 단지 배치를 만들어낸다. 3D모델링을 통해 세대별 조망을 시뮬레이션해, 시공 단계부터 내 집 거실에서 창밖 풍경을 미리 볼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같은 주거 환경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망이 강화된 혁신적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평면 개발에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는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거 공간의 가치를 혁신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로 5000쪽 자료 대체
GS건설은 또 현장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품질과 안전을 강화한다.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작년 초 안전, 보건, 장비, 기술 관련 방대한 교육 자료를 한곳에서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 자료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AI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도 개발해 현장에 활용 중이다.
GS건설은 AI를 활용, 언제 어디서든 공사 기준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이북’을 개발,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에 나선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자이북은 5000페이지가 넘는 GS건설의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 LH 시방서 등을 AI를 활용해 최신 기준을 알려준다. 그동안 품질 점검 시 일일이 서류나 파일을 통해 찾아봐야 했던 자료들을 AI로 학습된 자이북에 궁금증을 검색하면, 즉시 원하는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검색 질문에 대한 내용 외에도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까지 알려줘, 시공 기준에 익숙하지 않은 저연차 엔지니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이북은 작년 11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 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켜 현장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미지, 텍스트를 추출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기존에 GS건설이 가지고 있었던 사내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앱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회사 내 개발조직의 소통을 통해 개발 중”이라며 “자이북을 시공 기준뿐만 아니라 안전, 품질 등 여러 기준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120개 언어로 즉시 통번역
자이 보이스는 아침 조회나 안전교육과 같이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사 전달 시 유용하게 사용된다.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면 음성을 인식하고, 중국어 또는 베트남어 등 120여 개의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번역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번역이 어려웠던 건설 전문 용어도 나라별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건설 현장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과 품질을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안전이나 품질에 대한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자이 보이스의 경우 지난해 4~6월 일선 현장에서 이를 사용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점이나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했다. 이를 통해 △건설 용어의 정확한 번역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 △음성 인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자판 입력 △QR코드를 통한 근로자 모바일 활용 △조회 시 사용되는 자료의 번역 등을 추가했다.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앱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는 텍스트 형태로만 번역되지만 언어별 음성 출력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GS건설 디지털혁신팀 관계자는 “자이 보이스 외에도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협업해 개발 중”이라며 “건설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 교육 통합 플랫폼도
안전보건 교육 자료 통합 플랫폼은 안전, 보건, 건설장비, 기술안전과 관련된 교육 자료를 비롯해 건설 현장 중대재해사례, 교육용 동영상, 사전 안전, 교육 등 안전보건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공한다. 강력한 검색 기능을 통해 쉽게 자료를 찾고 활용할 수 있어 통합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 활용했던 자료 공유 시스템은 부서별로 관리하는 방식이 다르고, 자료가 분산돼 있어 사용자의 불편함이 많았다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다.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안전보건 교육 자료 공유 플랫폼 활용뿐 아니라, 총 60여 편의 근로자 교육용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건설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실제 공사 현장을 3D 입체 스캔한 가상학습공간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가상학습공간에서는 PC공사, 시스템비계, 동바리, 가설흙막이, 데크플레이트 공사를 비롯 항타기, 건설용 리프트와 같은 건설 장비를 관련 정보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2025-04-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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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설에 세종 집값 ‘들썩’… 부산은 내리막 지속
조기 대선 국면에서 대통령 집무실이나 행정수도 이전 등이 거론되며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주 대비 6배 가까이 대폭 커졌다. 서울 역시 아파트값이 12주째 상승세를 지속하는데, 부산은 여전히 가격이 하락하며 전국 하위권을 맴돌았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셋째 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는 0.23%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동산 침체가 한동안 계속됐던 세종은 전주 대비 6배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전을 이뤄냈다.
이는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또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건립하겠다”거나 “취임 직후 세종에서 근무하겠다”며 세종 이전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 아파트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진행했는데 신청자가 폭주해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 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였는데, 대통령실 이전 등 여러 호재로 시세 차익 2억 원이 보장된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쏟아졌다. LH는 접수 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08%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 3구 가운데 서초·송파구가 나란히 0.18%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재건축과 역세권 등 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나 그 외 단지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서울이나 세종의 상황과 달리 부산의 집값은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월 셋째 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2022년 6월 이후 거의 3년 가까이 한 번의 반등 없이 계속해서 집값이 떨어지는 추세다.
부산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0.84% 하락한 셈인데, 부산보다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진 곳은 대구(-1.78%), 광주(-0.87%), 세종(-0.85%) 뿐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최근의 상승 기조를 감안할 때 밑바닥에선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부산보다 더 하락한 지역은 대구와 광주밖에 없게 된다. 지난해 역시 부산은 세종과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아파트값 하락률을 기록했고, 2023년엔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해사법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은 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해운대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일부 고가 아파트는 이전 가격을 회복하며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거래 움직임은 여전히 미약하다”며 “실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산을 위한 공약이 나와야만 시장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보합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부산의 경우 이달 초 전셋값이 보합으로 전환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다시 오르기 시작해 이번 주는 0.02% 상승했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바짝 긴장한 모습”이라며 “지방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하고 부동산 시장이 벼랑 끝에 몰려 있는 만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수도권과 지방을 이원화해 지방을 부양할 수 있는 규제 완화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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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 초중고 예정부지 도보권… ‘직주근접’ 일자리도 풍부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다음 달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는 에코델타시티 공동 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2개 동, 전용 84㎡와 112㎡ 총 7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세대 수는 △전용 84㎡A 138세대 △전용 84㎡B 154세대 △전용 84㎡C 228세대 △전용 112㎡A 177세대 △전용 112㎡B 31세대 등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일대 총 11.7k㎡에 7만 6000여 명이 거주할 서부산 생활권 핵심 주거지다.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및 서비스가 도시에 적용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는 우수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이 인접해 서부산IC, 명지IC 등으로 시외 이동이 수월하며 김해국제공항도 가깝다. 에코델타시티부터 승학터널을 연결하는 ‘엄궁대교’가 2030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통이 완료되면 에코델타시티부터 부산역까지 차량을 통해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교통개발 호재도 주목된다. 단지 주변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2028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이 노선에는 에코델타시티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또 ‘강서선 트램’이 지난 3월 부산 연구개발특구 사업 실시계획 승인으로 강서선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시행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하단~녹산선, 가덕신공항 등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 바로 뒤편에는 근린상업용지가 자리하며 공공청사와 의료시설이 들어서는 업무·중심상업용지도 가깝다. 또 에코델타시티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며 인근 명지국제신도시 내 조성된 스타필드시티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 환경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도 도보권에 위치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직주근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에코델타시티 인근에는 화전일반산업단지, 부산신항배후 물류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자리한다. 또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르노코리아 자동차공장, 농심 녹산공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도 가까운 편이다. 수많은 일자리가 자리해 관련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 주거 수요가 예상된다.
친자연적인 요소가 가득한 주거 환경도 마련돼 있다. 아파트 옆으로는 서낙동강이 흐른다. 이를 따라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일부 세대는 낙동강 조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코델타시티 내 계획된 중앙공원과의 거리도 가까운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바탕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 만족도가 기대된다.
차별화된 설계도 도입된다.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고급화 단지로 세대당 약 1.4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췄다. 4베이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피트니스클럽,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함께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독서실,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갖춰질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의 견본주택은 사하구 당리동 340-4에 마련된다.
2025-04-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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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악성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최대 50% 감면 추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부산에서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로 감면해주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박중묵 의원(국민의힘·동래1)이 대표 발의하고 같은 당 신정철(해운대1) 의원과 김형철(연제2)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부산광역시 시세 감면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 개정안 핵심은 전용 면적 85㎡ 이하면서 취득 당시 가액 3억 원 이하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 감면하기로 한 것이다. 원시 취득세는 건물을 구매하거나 증여, 상속받은 경우가 아니라 직접 건축해 취득한 경우 내는 세금을 말한다.
또 매각이나 임대 조건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주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더 감면 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개정된 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는 한시적으로 ‘소형주택과 지방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원시 취득세를 각각 25% 깎아주고, 지역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최대 25%까지 조례로 추가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월 10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신축해 취득한 수도권 이외 지역 소재 준공 후 아파트로 전용면적 85㎡, 취득 당시 가액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2년 이상 임대해야 이런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 개정안이 다음 달 1일 제3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돼 시행되면 ‘소형주택과 지방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원시 취득세는 최대 50% 경감된다.
박중묵 의원은 “건설업계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개정된 조례가 시행되면 지역 건설업계 경영 어려움이 일부 해소되고 지역 부동산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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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행정복합타운, 디지털 업무 중심지 거듭난다
부산시 일부 부서와 산하 기관이 입주해 서부산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이 첨단 디지털 업무 시스템 기반을 갖춘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사업 관련 초고속정보통신건물(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 3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예비인증 신청 후 인증센터와 기술 협의, 현장 검토 절차를 거쳐 인증을 완료했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건물 내 정보통신 설비의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여 부여된다.
1등급 인증은 최고 수준의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건물에만 주어진다. 해당 건물에 입주한 기관은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과 첨단 업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행정 처리 속도와 민원 대응력이 대폭 향상돼 시민들의 서비스 체감도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사업비 7819억 원이 투입돼 사상구 학장동에 건립되며, 전체 면적 8만 9000㎡에 지하 5층, 지상 14층과 31층 2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과 데이터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연구원 등 17개 기관이 들어선다. 또 게임 등 콘텐츠 기업 260여 개사를 집적하는 디지털 기업지원 복합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산하 혈액원·남부혈액검사센터 등이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과 사무 공간이 분리된 2개 동으로 지어지며 5호선 사상스마트시티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올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행정·업무·정보통신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복합행정공간을 조성하며, 디지털 업무환경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반 건물보안설비, 스마트 주차장, 통합 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건축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 사상구청과 부산교통공사 등 26개 관계기관·부서와 협의를 진행했다.
도시공사는 재난 관리를 위한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 화재 안전 성능 확보 등을 위한 성능설계 검토,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교육환경평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부산시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센터 등 핵심 방송·통신시설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입주 기관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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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천철도차량정비단 이전 개발… ‘부산형 판교’의 초역세권 입지
부산 서면 도심과 인접해 도심의 체계적인 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본격화한다. 이 일대가 일자리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발돋움하면 오랫동안 정체됐던 인근의 개발 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가 다음 달까지 진행된다. 범천동 정비단 개발사업은 현재의 차량정비기지를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를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이곳을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부산형 판교’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센텀시티와 북항을 잇는 ‘부산 디지털경제 트라이앵글’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 부지는 범천동 인근 약 20만㎡(6만 1000평) 규모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교통·금융·상업·업무의 중심인 서면 도심권과 인접해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코레일과 부산시는 사전 협의를 통해 토지이용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주거용지 비율은 30% 이내, 공공용지 50% 이상, 상업·업무용지는 자율적으로 제안하면 된다. 공공용지에는 부산진구보건소, 부산가정법원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이 건축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코레일이 소유한 해당 부지 매입을 전제로 한 개발 매각 방식으로 추진한다. 코레일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계획이 본격화하면서 침체된 부지 인근 개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은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바로 옆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분양할 계획이라 눈길을 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전동 677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세대(3개 동)와 오피스텔 36실(1개 동)을 합쳐 총 468세대 규모다.
철도차량정비단과 함께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의 초역세권 입지라는 강점이 있다. 부산의 상권을 대표하는 ‘서면 생활권’에 포함돼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수월하게 즐길 수 있으며 부전초등, 서면중, 동성고 등도 가까워 교육 여건도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사업을 필두로 개발이 지체됐던 서면 일대가 환골탈태할 것”이라며 “이 일대는 부산의 상징성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갖춘 곳인 만큼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4-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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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 산단 품은 ‘직주근접’ 입지에 여가·교육·교통까지 ‘완비’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부동산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일자리 인접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교통과 학군, 자연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주거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실수요자들은 편리한 출퇴근을 1순위로 꼽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분양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이 탄탄한 지역일수록 인구 유입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함께 이뤄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일자리가 부동산 가치 만든다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는 기존의 ‘베드타운’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베드타운은 대도시로 출퇴근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위성 주거지로, 정작 일자리는 외부에 존재한다. 반면,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는 고용 창출이 같은 지역 내에서 발생해 상업시설과 교통, 교육 등 자족 기능이 함께 발전한다.
이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는 바로 직주근접이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생활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부동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퇴근 시간이 짧을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고, 주거 선호도는 물론 자산 가치 또한 상승한다.
실제 직주근접 여부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국민 통근 통행 부담 격차 완화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통근 부담이 낮고 반대로 주택 가격이 낮을수록 통근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IT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평(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963만 원으로, 성남시 전체 평균(4561만 원)을 웃돌았다. 충남 아산시의 경우도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66만 원으로, 충남 전체 평균(733만 원)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산업이나 일자리 밀집도가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방증한다.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에 대한 수요는 청약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올해 1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313가구 모집에 무려 1만 4480명이 몰려 평균 4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인접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같은 달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는 836가구 모집에 2만 1816명이 청약해 평균 26.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인근 입지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해당 기업 종사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유입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교육·교통 등 인프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기장 장안지구 인프라 누려
이 같은 부동산 트렌드에 발맞춰 우미건설이 부산 기장군 장안택지개발지구 B-1 블록에 공급하는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가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가 들어서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의 장안지구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장안 일반산업단지, 반룡 일반산업단지, 정관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우수한 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탄탄하게 갖췄다. 이곳은 2100여 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로 체계적인 도시 계획에 따라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4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419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A타입 118세대 △59㎡ B타입 48세대 △84㎡ A타입 253세대다. 전 세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도보권에 위치해 편리한 쇼핑·여가 환경을 갖췄다. 지난해 9월 2단계 리뉴얼을 마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기존 대비 약 56% 확장됐으며, 입점 브랜드도 170여 곳에서 270여 곳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다이소, 올리브영, 쉐이크쉑 등 생활밀착형 브랜드가 입점해 일상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광역전철인 동해선 좌천역을 이용하면 센텀역, 오시리아역 등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또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향후 더블 역세권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
또한, 장안IC를 통해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해 부산 도심뿐만 아니라 울산 등 인접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장안중과 장안고, 장안제일고 등이 가까워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가까워 신속한 의료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는 전 세대가 남서향·남동향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단지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클럽, 카페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9일, 정당 계약은 다음 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부산 기장군 정관읍 매학리 777-9에 마련된다.
2025-04-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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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센텀 일대 공개공지, ‘녹색길’로 바꾼다
부산시가 서면과 센텀시티 등 도심 내 산재한 공개공지를 열린공간과 녹지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지자체 총괄계획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사업 중 하나다.
시는 우신구 총괄건축가를 필두로 ‘15분 도시 부산’을 위한 도심 공개공지 활용 전략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심 내 흩어져 있는 공개공지를 골목 위주의 보행친화도로나 간선도로와 연계해 ‘도심 녹색길’로 조성하는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중심추진권역을 설정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용률이 낮은 공개공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공간과 녹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대상지는 공개공지가 많은 서면과 센텀시티 일대가 될 전망이다.
공개공지란 특정 용도와 규모 이상으로 건물을 지을 경우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하는 소규모 휴식 공간을 뜻한다. 도심 속에서도 시민의 쾌적한 휴식이나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오픈되지 않거나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시는 사례 조사와 정비 디자인 수립 과정에 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는 등 민·관·산·학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공감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도시·건축 공간정비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우신구 총괄건축가는 “도심 내 이용률이 낮은 공간자산인 공개공지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도심 내 부족한 쉼터, 녹지, 문화공간 등 15분 도시 보행체계가 접목된 시민 공동체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총괄건축가 활용계획, 사업내용 적합·타당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산, 경기 양주시, 충북 청주시 총 3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2025-04-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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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야4구역 재개발 시공사에 롯데건설
부산 부산진구 가야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에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가야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가야4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진구 가야동 648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1층 아파트 16개 동, 총 199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7034억 원이다.
롯데건설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특화 설계안을 제안했다. 아파트 외관에 커튼월룩를 설치하고 옥상구조물이나 LED 경관조명 등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이 휴식과 운동, 산책,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조경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상업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가야4구역의 단지명으로 ‘롯데캐슬 아스테온(ASTEON)’을 적용한다. ‘아스테온’은 라틴어로 별을 의미하는 ‘ASTER’와 영어로 ‘위’를 의미하는 ‘ON’을 합쳐 만든 합성어다.
가야4구역은 뛰어난 교육·교통 여건, 주거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다. 가평초등, 개성중, 가야고 등 학교가 도보권역에 위치하며 인제대 부산백병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마트 부산점 등 생활·쇼핑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또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과 동의대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며, 수정터널과 백양터널을 통해 부산 도심은 물론 인접권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시공 노하우를 가야4구역에 담아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