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GDP 3만6000달러대, 3년만에 감소…저성장·고환율 원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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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GDP 3만6107달러 예상
전년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반도체 급성장 대만 22년만에 한국 추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모습.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감소하며 3만 6000달러대를 겨우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저성장과 고환율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모습.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감소하며 3만 6000달러대를 겨우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저성장과 고환율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감소하며 3만 6000달러대를 겨우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저성장과 고환율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대만은 지난해 22년 만에 한국을 추월해 올해 4만 달러 돌파가 사실상 확실시 된다.

11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 6107달러로 전년보다 0.3%(116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GDP 감소는 3년 만이다.

작년 우리나라 경상GDP 총액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1조 8662억달러로, 역시 2022년(1조 7987억달러)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3.8%로 봤다.

이를 재정경제부가 매월 발표하는 ‘최근 경제동향’ 상 2024년 경상GDP(2556조 8574억원)에 대입하면 지난해 경상GDP는 원화로 2654조 180억원으로 계산된다.

이 수치에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1422.16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바꾸고,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168만 4564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산출된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 839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2018년 3만 5359달러까지 늘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해 2020년 3만 3652달러로 줄었다.

2021년에는 3만 7503달러로 반짝 증가했지만, 2022년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 등에 따라 3만 4810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새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1인당 GDP가 5년 만에 다시 3만 7000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이 작년 수준이라면 1인당 GDP는 3만 7932달러로 예상된다. 환율이 1400원으로 내려가면 1인당 GDP는 3만 8532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이미 한국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자국의 1인당 GDP가 3만 874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달러는 원화에 비해 강세를 이어왔다. 미국 달러당 대만 달러는 2024년 말 32.805달러에서 지난해 말 31.25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만 5211달러로 대만(1만 4041달러)을 제친 후 22년 만에 역전당하게 됐다.

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은 인공지능(AI) 붐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자국의 1인당 GDP가 4만 921달러로, 한국보다 먼저 4만달러를 첫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해 3만 4713달러로 한국·대만 아래인 40위가 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상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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