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주주 추천 사외이사’ 도입 적극 검토
15일 주주 간담회서 의견 수렴
부산은행 본점. 부산일보DB
BNK금융그룹이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최고경영자(CEO)에게 우호적인 인사들로만 이사회가 채워지는 것을 막고 주주 이익을 적극 대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손질하기 위한 TF 출범을 앞두고 있고, BNK금융에 대한 금융감독원 수시검사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BNK금융이 선제적으로 자구 노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제도 도입에 대한 주주 요구를 확인하면 이사회 차원에서 이를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찬진 금감원장도 회장이 선임한 이들로 구성된 금융지주 이사회를 ‘참호 구축’이라고 비판하며, 주주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 선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BNK금융 주주인 라이프자산운용도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BNK금융지주 3% 이상 보유 주주로는 롯데쇼핑, 국민연금, 협성종합건업, 파크랜드, 라이프자산운용 등이 있다.
한편, BNK금융 대상 금감원 수시 검사가 오는 16일까지로 연장된 가운데 금감원은 BNK금융 이사회의 회장 연임 결정 과정은 물론, 여신 운용 등 전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