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대표가 요구사항 답해야"…15일 10시 시한 설정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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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마라톤협상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21일 예고된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13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마라톤협상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21일 예고된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13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

정부와 삼성전자 사측이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에 연이어 추가 대화를 제안한 가운데, 노조 측은 핵심 요구에 대한 대표이사의 답변을 통해 대화 의지를 확인한 뒤 대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사측에 공을 넘겼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에 앞서 중단된 사후조정을 오는 16일에 재개하자고 이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회의 요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노사 중 한쪽이 요청하고 상대방이 동의하거나, 사후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당사자에게 권유하고 당사자가 동의했을 때 개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초기업노조 측은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에게 보낸 회신 공문을 통해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 등 핵심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면서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대표이사 명의의 답변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다. 또 "오는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기 바란다"며 "위 안건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의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쟁점은 성과급 재원과 상한 폐지의 제도화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 대한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고 '연봉 50%' 상한 폐지를 제도화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의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유지하되, DS 부문에 특별 포상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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