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북한에 대해 논의…이란 핵프로그램 '20년 중단' 괜찮아"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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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방문 도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됐던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에 대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반중(反中) 홍콩 언론사주 지미 라이에 대해 "시 주석이 석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선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약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시 주석과 티타임 및 오찬 회의를 끝으로 2박3일의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난하이에서 곧바로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이동, 워싱턴 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베이징을 떠났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미중 핵심 현안에 대한 실질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향해 칭찬을 쏟아내면서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지만, 이란 문제에 대한 양측의 온도 차가 드러난 데다 대만·반도체·무역 갈등 등 양국의 구조적 충돌 요인은 그대로 남았다는 분석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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