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화재조사 감식경연대회… 기장소방서 1위 영예
필기·실기을 통해 실전 평가… 부산소방 화재조사관 24명 ‘진검승부’
원룸형 컨테이너에 실제 화재 재현… 화재조사관 감식 전문성 높여
"화재의 진실을 찾아라."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4일 화재조사관의 감식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밀한 원인 규명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6년 부산 화재감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실제 원룸 환경을 재현한 컨테이너 세트 내에 화재를 발생시킨 뒤, 진화 완료 후 남겨진 잔해 속에서 화재 ‘진실’을 규명하는 조사관들의 실무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12개 소방서를 대표하는 화재조사관 24명이 2인 1조(총 12개 팀)로 참가해 현장에서 쌓아온 감식 능력을 겨뤘다. 평가는 전문 지식을 묻는 1차 필기시험(40%)과 현장 감식 능력을 평가하는 2차 실기시험(60%)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특히 실기평가는 TV, 냉장고,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배치된 실제 주거 공간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15분 동안 연소 패턴 분석과 관계인 진술의 논리적 대조 등을 통해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을 규명했다.
경연 결과 1위는 기장소방서(소방위 서한글, 소방교 허세민) 팀이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북부소방서, 3위는 남부소방서 팀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 성적을 거둔 1위 팀에게는 부산광역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되며, 올해 개최 예정인 전국기술경연대회(화재조사 분야)에 부산소방을 대표해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조사 결과는 화재 예방 정책 수립과 시민 권리 구제를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화재조사관들의 정밀 감식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화재조사를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전문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