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고속도로 11월 개통…통행시간 76→33분 대폭 단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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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서 완주까지 연장 55.1km 달해
2018년 착공 왕복 4차로 건설 마무리 단계
시간절감과 교통사고 감소 등 2018억 편익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새로운 고속도로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현재 공정률이 97%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새로운 고속도로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현재 공정률이 97%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개통한다.

새만금은 현재 2차 전지 배터리 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업체들이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있고 수변도시 개발, 군산 수상태양광 발전소, 새만금신공항 추진 등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북의 최대도시인 전주와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돼 새만금 지역의 이동거리를 단축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서 완주군 상관면까지 연장 55.1km의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이 97%다. 2018년 착공해서 왕복 4차로로 건설되고 있으며 교량이 105개소, 터널이 7곳, 휴게소가 4곳 있다.

새만금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km)를 만들어 간척토지를 조성한 뒤 농업단지 산업단지 신항만 주거지역 관광단지를 만드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한때 사업이 지연되고 사업성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산업단지에 수많은 기업들이 입주를 하면서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제20호선 새만금-포항고속도로(298km)의 일부 구간이다. △새만금-전주 △전주-무주 △무주-대구 △대구-포항 4단계로 추진 중이다. 현재 대구-포항 고속도로는 완공됐지만 전주-무주와 무주-대구는 아직 계획만 잡혀 있는 상태다. 내년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건설 기본계획에 올릴 예정이다.

12일 국토교통부 기자단이 찾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현장은 호남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이서분기점 구간이었다. 이미 바닥 포장이 거의 완료된 상태에서 차선도색과 안전시설물 설치 등의 작업만 남은 상태였다.

현장 관계자는 “이 고속도로 건설로 통행거리가 12%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76분에서 33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로 인한 시간 절감과 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2018억원 사회적 편익이 기대되고 있다”며 “현재 표지판과 차선도색을 10월 말까지 안전하게 완료해 11월 21일 적기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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