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내달 ‘첫 삽’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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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김해시 요구로 추가 신설
446억 원 투입, 2027년 6월 준공
피난통로 문제로 개통 시기는 미정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조감도. 김해시 제공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조감도. 김해시 제공

지지부진했던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건립 사업이 다음 달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이 다음 달 착공할 수 있도록 공사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 시행사인 스마트레일(주)과 협의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신월역은 김해시 진례면 산본리 729번지 일대 1만 9706㎡ 땅에 1496㎡ 규모로 세워진다. 44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2020년 노반과 지하 연결 통로 공사는 마쳤고 역사 건축과 시스템, 진입도로 작업 등은 남겨둔 상태다.

김해시는 그동안 역사 신축을 위해 국토부와 경남도를 상대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교통영향평가, 개발제한구역 내 행위허가 등 인허가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법령 개정과 물가 상승에 따른 변경 설계를 국토철도공단에 최종 제출했다.

김해시 박봉현 대중교통과장은 “신월역 신축 공사 기간은 시범 운전을 포함해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에서 경남 김해시 신월역 간 32.7km 신설 구간을 포함해 마산역까지 총 51.1km를 잇는 철도로 국토부가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추진 중이다.

2020년 6월 준공 계획이었으나 낙동1터널 피난통로 공사 중 터널이 무너져 사업이 지연됐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부전역, 사상역, 강서금호역, 부경경마공원역, 장유역, 신월역,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을 지나게 된다. 부전역에서 마산역까지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그러나 개통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부와 시공·시행사가 피난통로 확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피난통로가 개설된 장유역~마산역 구간만 우선 개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공사 공정률은 99.3%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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