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객 불만 1위는 냉난방…넉달 간 성추행 등 범죄도 126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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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민원은 객차 냉·난방 관련 불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중구1)이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고객 불만 민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메트로에 접수된 총 5만 5천7건의 민원 중 1위는  '전동차 냉난방'으로 전체 민원의 47%를 차지했다.
 
냉난방 민원 중 난방으로 인해 덥고 불편하다는 내용이 73%(1만 8천950건), 냉방으로 춥다는 내용이 22%(5천803건)를 차지했다. 기타는 4%(1천123건)였다.
 
서울메트로는 내부 기준에 따라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는 난방을 통해 객실 내 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고, 6∼9월은 냉방을 해 객실을 24∼26도로 유지한다.
 
객실 내 온도가 28도 이상일 경우는 계절과 관계없이 냉방을 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규정과 객실 혼잡도 등을 고려해 냉난방을 시행 하지만, 같은 객차 안에서도 춥다고 하거나 덥다고 하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온다"며 "승객 개개인에게 딱 맞는 냉난방을 하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냉난방 민원 다음으로는 열차 지연·출입문 취급·시설물 등과 관련한 '기타'가 전체의 24%(1만 3천247건)를 차지했다.
 
이어 무질서 관련 민원 17%(8천764건), 청결 10%(5천289건), 안내방송 3%(1천831건) 등 순이었다.
 
무질서 민원 가운데는 취객·소란이 42%로 가장 많았고, 이동상인(29%), 포교·연설(7%), 구걸(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하철에서 발생한 성추행·몰래카메라 등 범죄는 같은 기간 12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5% 증가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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