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수비조직력 총체적 난국… 월드컵 본선 경쟁력 ‘빨간불’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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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평가전 23개 슈팅 ‘불발’
5실점 구멍난 스리백 개선 과제
손흥민, A매치 3경기째 골 침묵

홍명보호 월드컵 첫 상대는 체코

손흥민이 1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에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이 1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에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래픽] 2026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 [그래픽] 2026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

‘골 결정력 부족·허술한 수비조직력’.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현주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쟁력에 실망감을 갖게 했다.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와 벌인 A매치 2연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후반 3분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 무려 0-4 완패를 당한 한국은 오스트리아에게도 0-1로 지며 ‘2경기 연속 무득점 5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이번 A매치 2연전이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는 점에서 홍명보호의 전술적 완성도가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팀은 이번 A매치 2연전 동안 총 2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12개(유효슈팅 1개), 오스트리아에 11개(유효슈팅 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모두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무엇보다 ‘간판 골잡이’ 손흥민의 발끝이 무뎌진 게 안타깝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은 1차례 슈팅에 그쳤고, 오스트리아를 상대로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로 출전해 83분을 소화했지만 3차례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특히 오스트리아전에서 손흥민은 전반전 킥오프 직후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17분 설영우(즈베즈다)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올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이번 시즌 소속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5경기째 득점이 없는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수비력도 낙제점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스리백전술은 구멍 뚫린 수비 조직력과 허술한 전방 압박으로 오히려 경기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4골을 얻어맞은 홍명보호는 이날도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며 오스트리아를 상대했다.

이날 스리백 전술은 역습을 기반으로 최전방의 손흥민을 향한 롱볼 플레이에 집중했지만, 오스트리아의 강한 압박에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공격수 부족으로 역습 기회를 사리지 못하는 악순환만 반복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스트리아는 전술적으로 굉장히 잘 갖춰져 있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걸 볼 수 있었던 경기”라면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는 절대 한 가지 전술(포백)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남은 기간 월드컵 본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는 체코로 결정됐다.

체코(FIFA 랭킹 43위)는 이날 체코 프라하의 에페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에서 덴마크(20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체코와 치르게 됐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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