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8년까지 양식어류 20% 아열대 품종 전환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남해안에 양식중인 어류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재해에 대응해 2028년까지 양식어류 20%를 아열대 품종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경남 연안에서 어민들이 양식하는 어류 1억 8000여마리 중 고수온에 약한 조피볼락, 쥐치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남도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가 인공 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겨울나기 시험을 마친 벤자리, 능성어를 중심으로 아열대 품종 수정란, 치어를 매년 양식 어가에 보급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양식장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고수온이 상시화하자 경남에서만 2024년 659억 원, 2025년 37억 원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일본 등 아열대 지역에서 대량 양식하는 벤자리·능성어·잿방어·흑점줄전갱이 등 어류를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 정해 수정란·어린 고기 보급, 품종 개량, 겨울나기 시험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경남도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양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시범 양식 공모사업을 통한 비용 부담 완화, 양식 재해보험 확대, 새로운 품종 브랜드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