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AI 3강 도약 본격 시동’…올해 총 8.1조원 투자
과기부,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확정
새해 R&D 예산 25.4% 증액, 과기 6.4조·ICT 1.6조
바이오·반도체·AI·6G·양자기술에 전략 집중
배경훈(오른쪽 세 번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분야별 예산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과학기술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연구개발(R&D) 예산 총 8조 1188억 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1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총예산 규모는 지난해 예산 대비 25.4% 증가했으며, 과학기술 분야 6조 4402억 원과 ICT 분야 1조 6786억 원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대내외적 저성장 고착화 등 환경에서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 추진 및 인공지능(AI) 3강 도약 본격 시동을 목표로 이같이 책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와 양자 등 미래 유망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초격차 달성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AI-네이티브 첨단바이오 자율실험실(135억 원),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500억 원), 차세대 광기반 연산반도체(46억 원), 차세대 융복합 프리폼 디스플레이(47억 원), 미래혁신선도형 이차전지 원천기술(5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나노·소재, 미래에너지 등 공급망·기후 대응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한계도전 R&D와 융합연구를 지원한다. 과학기술과 AI 접목을 통해 난제 해결과 연구 생산성 제고도 추진한다.
기초연구에는 2조 7000억 원을 투입하며,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769억 원), 국가과학자 지원(25억 원) 등 인재양성 사업도 실시한다.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1188억 원,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고도화에 684억 원이 배정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8월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열린 'R&D 생태계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연구자들과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지역·산업 확산을 위해 4극3특별 과학기술혁신지원(789억 원),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창업지원(930억 원) 등이 추진되며, 해외 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301억 원)과 EU 다자연구 프로그램 참여지원(125억 원)도 이어진다.
ICT 분야에서는 국가 AI 대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AI 전환(AX) 엔진, 첨단 인프라 핵심기술 개발, AI 고급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한다. K-클라우드 기술개발(608억 원), 양자 플래그십 프로젝트(302억 원),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1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6G(세대), 저궤도 위성통신, AI 기반 네트워크 등 차세대 통신기술 주도권 확보와 함께 AI 보안 내재화, 양자내성암호 전환 등 사이버보안 강화도 병행한다. 6G 산업기술개발에는 1068억 원,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개발에는 1074억 원이 투입된다.
AI·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을 위해 AI대학원(400억 원), AX대학원(150억 원), AI 최고급 신진연구자(340억 원), 생성AI 선도인재(270억 원) 등이 지원되며, 호남·대경·동남·전북 등 4개 권역에는 AX 혁신거점 조성 사업이 신규 편성됐다. 경남·전북 지역에 제조분야 피지컬AI 특화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광주·대구 지역에는 AX R&D·실증 허브를 조성한다.
과기정통부는 증가한 R&D 예산의 국민 체감을 높이고,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제도개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데이터 기반 R&D 관리체계 구축, 과제별 데이터관리계획(DMP) 점검 강화, 도전·성실성 중심 평가제 도입, 행정 서류 축소 및 평가 등급 폐지 등을 통해 연구 현장의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R&D 전주기에 생성형 AI를 시범 도입해 기획·평가·관리 효율화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2일 공고하고 1월 중 관계부처 합동 설명회를 열어 세부 내용과 공모 시기,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