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읏맨 ‘만원 관중’ 부산서 시즌 첫 2연승
11차전 우리카드에 3-2 대역전
디미트로프·전광인·차지환 활약
시즌 5승 6패, 한전 제치고 4위
OK읏맨 디미트로프가 30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전에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OK읏맨 제공
부산 강서체육관은 몰려든 배구 팬으로 만원사례를 빚었고 부산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은 극적 역전승으로 팬 성원에 보답했다.
OK읏맨은 30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우리카드와의 11차전에서 디미트로프(25점), 차지환(20점), 전광인(14점)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2 25-18 22-25 15-10)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OK읏맨은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종합 전적 5승 6패로 승점 15점을 따내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전력(5승 5패 승점 14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OK읏맨은 지난달 21일까지 승패패-승패패-승패패를 거듭하면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27일 10번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눌렀는데, 11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졌다면 다시 승패패의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컸다. 다행히 이날 승리로 첫 연승을 거두면서 승패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강서체육관은 올 시즌 두 번째 4067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강서체육관 두 번째 매진이다. 실제 입장한 관중은 이보다 조금 더 많아 4302명이었다. 지난달 9일 홈 개막전 4270명을 넘어서는 최다 관중 새 기록이다.
OK읏맨은 1세트에서 첫 점수를 내주더니 계속해서 끌려갔다. 급기야 2-6, 8-12로 4점 차이로 뒤지기도 했다. 세트 막판 20-23으로 뒤졌을 때 디미트로프의 백어택,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해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알리와 아라우조에게 연거푸 실점해 결국 23-25로 패했다.
OK읏맨은 2세트에서도 첫 점수를 잃어 불안하게 출발했다.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해 중반까지 9-11로 계속 끌려갔다. 위기에 몰린 OK읏맨은 차지환의 퀵오픈과 오데이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고 차지환이 스파이크 서브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여세를 몰아 공세를 이어가 결국 25-22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OK읏맨은 3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박원빈의 속공으로 첫 득점한 뒤 전광인-박원빈-이민규이 연속 득점해 8-0으로 앞서 나갔다. 디미트로프와 차지환까지 득점에 가세해 12-6으로 우위를 지켰다. 우리카드가 아라우조(30점)를 앞세워 16-12까지 추격했지만 OK읏맨은 여러 선수가 골고루 활약해 점수 차이를 5~6점으로 유지한 끝에 25-18로 세트를 마감했다.
OK읏맨은 4세트에서는 각오를 다진 우리카드에 중반까지 9-11로 밀렸다. 알리(21점)의 퀵오픈을 계속 막지 못해 2~3점 차이로 뒤지다 결국 22-25로 패했다.
OK읏맨은 5세트 들어 오데이의 속공으로 귀중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디미트로프와 차지환의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1~2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다 7-6 상황에서 전광인, 디미트로프, 오데이의 공격으로 5점을 빼내 12-7로 점수 차이를 벌린 뒤 결국 차지환의 퀵오픈을 보태 1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OK읏맨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개인 통산 300승을 거둔 신영철 감독에게 기념 명패와 액자를 전달했다. 가족과 함께 시구 행사도 진행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