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장남’ 이지호, 해군 장교 임관식…이재용·임세령 16년만의 만남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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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아들인 이지호 신임 소위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아들인 이지호 신임 소위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지호(24) 신임 소위가 11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지난 28일 해군 장교로 정식 임관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모친인 임세령 대상 부회장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동시에 포착된 것은 2009년 이혼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은 후보생을 대표하는 아들의 모습에 흐뭇해하며 연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소위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미 복수 국적을 가졌던 이 소위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소위는 이날 임관자들을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무선마이크(헤드셋)를 착용하고 대열 정중앙 가장 앞줄에 선 그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열중쉬어", "뒤로 돌아", "받들어총" 등의 구호를 크게 외치며 동료 장교들을 능숙하게 통솔했다.

계급장 수여식에서는 이 회장과 할머니인 홍라희 명예관장이 직접 단상에 올라 이 소위의 양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줬다.

이 소위는 두 사람을 향해 "해군 소위로 명 받았습니다. 필승!"이라고 경례와 함께 복창했다.

취재진이 이 회장에게 아들을 안아달라고 요청하자, 이 회장은 웃으며 아들의 어깨를 툭 치며 격려했고, 홍 명예관장은 손자를 꼭 안아주며 축하했다.

이들의 축하가 끝난 뒤 엄마인 임 부회장과 이모인 임성민 대상홀딩스 부사장도 지호 씨를 찾아 격려했다.

통역장교로 임관한 이 소위는 총 39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소위는 해군과 사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11주간 고된 교육·훈련을 받으면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어려움에 맞서 이겨내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함께한 동기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훈련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떠한 보직에서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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