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현대일렉트릭 공장서 ‘굉음’과 함께 화재…50분 만에 진화
직원 30여 명 대피…인명 피해 없어
소방 인력 38명·장비 23대 투입해 완진
고압차단기 공장 시운전 중 폭발 추정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HD현대일렉트릭 공장에서 굉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펌프차 등 장비를 투입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8일 오전 굉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울산 동구 HD현대일렉트릭 공장 내부 모습. 화재 여파로 공장 지붕과 벽면 패널 일부가 뜯겨져 나가 구멍이 뚫려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HD현대일렉트릭 공장에서 굉음과 함께 불이 나 5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 울산시 동구 일산동 HD현대일렉트릭 내 고압차단기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장 내부에 있던 직원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고 직후 시커먼 연기가 일대 하늘로 치솟으면서, 점심시간을 맞아 식당 등으로 이동하던 시민과 인근 직장인들이 놀라 발걸음을 멈추고 현장을 지켜봤다.
소방 당국은 “공장에서 ‘꽝’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 인력 38명과 장비 23대를 신속히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발생 약 51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장비 시운전 도중 폭발이 발생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