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떠난 국힘 울산 남구갑 조직위원장에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20명 임명
공개 오디션 54점…조강특위 평가서 우위
판사·권익위·방통위 거친 법조 출신
지난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오른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과 더불어민주당 입당으로 공석이 된 울산 남구갑 조직위원장에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태규 전 부위원장을 포함한 20명의 신임 조직위원장 임명을 확정했다. 임명 대상자에는 울산 남구갑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 경남 김해갑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김 전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공개 오디션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오디션 평가는 현장평가단 40%, 책임당원 여론조사 20%, 조강특위 심사 40% 비율로 진행됐다. 김 전 부위원장은 조강특위 34점, 책임당원 투표 7점, 현장 득표 13점 등 총 54점을 기록해 최종 선발됐다.
김 위원장은 1967년 경주 출생으로 울산제일중·학성고를 졸업한 뒤 판사로 재직했다. 2017년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해 방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이진숙 위원장 탄핵 당시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날 오디션에는 강호승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상회 HD현대중공업 전무, 김영준 전 국민의힘 조직국장, 문호철 전 서울MBC 보도국장 등이 경쟁자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당 기여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공개오디션에서 서울 양천갑 조직위원장 추천 대상자로는 함인경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정됐다. 함 전 대변인은 박성준·정미경·조수진 전 의원, 허훈 서울시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경남 김해갑에서는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966년생인 최 의장은 인제대 경영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 밖에도 서울 지역에서는 △광진구갑 박성연 △중랑구을 민병주 △관악구갑 문수영이 조직위원장에 포함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시병 김도훈 △의정부시을 최병선 △부천시갑 곽내경 △부천시을 서영석 △고양시갑 권순영 △고양시정 정문식 △남양주시을 조성대 △화성시정 김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