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만 관광객 유치 고삐…인플루언서 팸투어
24~28일 부산·김해·울산 투어
주요 관광지 콘텐츠 제작·홍보
경남 김해시를 방문한 대만 인플루언서들이 25일 가야테마파크를 찾아 김해 관광지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외국인 관광산업 핵심으로 부상한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김해시는 25일 대만 현지 여행 인플루언서 그룹 ‘차이아가(Cai Aga)’ 팀 40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대만 콜라투어와 국내 뉴태창여행사, 김해시, 김해문화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참여하는 협력 프로젝트다.
김해시는 최근 급증한 대만 관광객을 겨냥한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김해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91만 2601명이다.
이중 대만 관광객이 20.1%로 가장 많았고 중국 12.9%, 일본 9.4%, 베트남 9% 였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억 4075만 1824명으로 거주 국가별로는 중국 25.5%, 일본 11.2%, 미국 9.4%, 대만 7.4% 등이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지난 24일 부산에 도착한 차이아가 팀은 2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과 울산, 김해를 관광한다.
특히 24일과 25일에는 김해에 머물며 지역 주요 관광지와 체험형 콘텐츠, 문화자원 등을 촬영하고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워터파크와 가야테마파크를 찾아 각종 체험과 공연을 즐기고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들러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한 인플루언서들은 현재 매체를 통해 직접 방문한 관광지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벌이게 된다.
김해시는 이를 계기로 대만 시장에서 김해 인지도를 높이고 부산권과의 연계 관광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 해나갈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대만은 인플루언서 중심의 관광 콘텐츠 소비가 매우 활발한 시장”이라며 “김해의 역사·문화 콘텐츠와 체험형 관광 상품을 계속해서 발굴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