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차세대 기상·정찰위성 기술 국산화 착수
고정밀 기상탑재체·SAR 디지털 빔포밍 개발 과제 공고
경남 사천에 소재한 우주항공청 외경. 우주청 제공
우주항공청은 오는 12월 23일까지 고정밀 기상·환경 관측과 광역 수자원 감시 기능을 독자 확보하기 위한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 과제 2건을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16개 우주 중점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번에는 위성탑재체 개발 2건이 공고된다.
첫 과제는 저궤도 기상위성에 탑재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탑재용 준광학 안테나 시스템 및 저잡음 수신기 개발'이 목표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위성관측 탑재체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두 번째 과제는 '다중입력다중출력(MIMO) 기반 고해상도 광역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용 디지털 빔포밍 기술'이다.
특히 디지털 빔포밍은 관측 범위 확대와 지상 해상도를 높여 위성 수를 줄이는 차세대 다중 위성체계 구현 핵심 기술이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미래 국가 위성체계에 요구되는 정밀 관측·정찰 기술의 핵심 요소를 국내 독자 기술로 확보하는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민관이 함께 개발한 기술이 향후 실제 위성체계에 적용되고, 글로벌 위성 산업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