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방문…“구조에 최선 다해달라”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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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희생자 애도…추가 피해 막아야”
김태선 의원 긴급 파견…당 차원 지원 지시
장동혁 광주 방문 두고 “영령에 또 누 끼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6일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을 찾는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K-바이오 세계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 4시 20분께 울산 남구 소재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을 찾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현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장비와 인력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서 좀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면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 대표는 사고 직후 울산시당위원장인 김태선 의원을 현장에 급파했고, 조승래 사무총장에게는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최고회의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광주 방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영령들에게 또 한 번 누를 끼쳤다”며 “윤 어게인 세력과 손절하든지, 5·18 추모를 가시는 분들과 손절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지 어떻게 엑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나”라고 말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전날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으나, 시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10여 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정 대표는 이를 두고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윤석열도 면회 가고, 계엄의 피해자이자 영령들의 넋이 있는 5·18 국립묘지도 간다. 이런 걸 모순이라고 한다”며 “윤 어게인 세력과 확실히 손절하고 진정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5·18 국립묘지에 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장 대표를 향해 “내란의 망령을 등에 업고 민주 영 앞에서 정치쇼를 벌였다”며 “5·18 정신을 향한 모독이자 빛의 도시 광주를 내란 세력 극우의 어둠으로 침략하는 폭거다. 광주는 화해의 땅이지 내란 홍보 쇼 무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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