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서 “국힘 광역단체장 제로 만들어야”
“호남은 민주당과 경쟁, 타 지역은 연대”
최고위원 출마 이유에 “야전 사령관 될 것”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조국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단 한 석의 광역단체장도 차지하지 못하도록 ‘급소’ 지역에 직접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전 대표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디든, 다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6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의 내년 선거 행보와 관련해 “출마는 한다”며 “광역단체장, 재보궐 등 어떤 선거에 출마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힘이 가장 뼈아파할 만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제로’를 만든다는 목표 달성에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가를 판단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부산(시장)까지도 열어 둔다는 말이냐”고 묻자 신 의원은 “어디든, 다 열어둘 수 있다”며 조 전 대표가 국회 재입성만을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신 의원은 내년 6·3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호남은 더불어민주당과 경쟁, 기타 지역은 연대연합’이라는 큰 틀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같은 인터뷰에서 오는 11·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제로’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그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야전 사령관 역할을 제가 맡을 수밖에 없지 않나.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