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싱가포르서 열린다
‘미래 혁신 문화교류 지원사업’ 일환
올해는 인공지능·문화산업 함께 논의
2025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2025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문화혁신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교류 기반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미래 혁신 문화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한-아세안 11개국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를 통한 다양한 혁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슈퍼톤 공동창업자)가 ‘포용적 인공지능: 문화 지속 가능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첫 번째 분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문화 다양성의 실천’을 주제로 급변하는 기술환경 속에서 문화 다양성을 반영한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AI 시대 창조산업의 이동성’을 주제로 AI 기술이 창조산업 전반에 가져온 변화와 산업계의 다양한 기술 수용 방식을 논의한다. 한국의 독립 AI 영화 스튜디오(AITONIA) 대표 김민정, 싱가포르 예술대학교 라셀 예술대학 창의산업학부 학장 조나단 갠더,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혁신·기술본부 혁신 및 경험 디자인 총괄 라이언 호, 베트남 퍼스틱 스튜디오(Fustic.Studio)의 공동 창립자 트렁바우뉘엔 등이 참여한다.
세 번째 분과에서는 ‘AI 시대의 문화 이해력(리터러시)’을 주제로 AI 이해력 교육을 통한 문화 창작자 역량 강화와 협력 기반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종옥 교수, 브루나이 문화청소년체육부 국장 무하마드 압도다밋, 라오스 전통예술민속학센터(TAEC) 공동 센터장 타라구자르, 미얀마 지진공학자 와이야웅이 참여한다.
아세안 재단과 협력한 네 번째 분과에서는 ‘AI와 문화유산의 미래’를 주제로 AI 기술이 유무형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한다. 미래 한-아세안 협력 가능성도 이 자리에서 논의한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큐레이터 캐슬린 디지그, 아세안 재단 이사장 피티 상남, 말레이시아 국립예술문화유산대학(ASWARA) 학장 탄 아왕 베사르 교수, 아세안 사무국 문화정보국 부국장 조나단 탄 기웅, 아세안 사무국 디지털 경제국 수석 담당관 하라즈미 하미드 등이 참여한다.
진흥원과 아세안 재단은 포럼을 끝낸 뒤 한-아세안 간 문화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문화예술과 산업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아세안이 인공지능 시대의 포용적 문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