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아우르는 전통연희극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7·8일 공연
춤, 노래, 연희로 풀어낸 5막 구성
부산민속예술관에서 원로 예술인과 젊은 예술인과 함께 준비한 전통연희극이 열린다. 사진은 수영야류 공연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원로 예술인들이 부산의 역사와 민속을 주제로 한 전통연희극으로 관객을 만난다.
사단법인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8일과 9일 오후 3시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 공연장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도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된 전통연희극 ‘부산전별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전별연’은 부산의 민속예술을 중심으로, 시대별 민중의 삶과 예술을 춤·노래·연희로 풀어낸 공연이다. △동학농민혁명의 ‘녹두꽃이 되어 지다’, △일제강점기 자갈치시장의 ‘저항의 목소리, 탈춤’, △6.25사변 ‘잠깐동안의 이별이 분단의 아픔이 되어’, △남북이산가족상봉 ‘잃어버린 68년’, △현재,에필로그 ‘동래야류 제4과장 할미-영감 과장’ 등 총 5막으로 구성된다.
전통연희극이지만, 이번 공연은 부산의 원로 예술인과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세대공감형 무대라는 점이 특징이다. 연출 이기원, 안무 윤정애, 작가 강태욱, 조연출 임형석, 음악감독 박성호, 무대감독 정재욱 등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오랜 세월 지역 문화를 지켜온 원로 예술인들에게 드리는 헌정 무대이자, 부산 민속예술의 미래를 위한 전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이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숨 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석 2만 원. 051-555-0092.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