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펼쳐지는 한국·폴란드·일본 국제 클래식의 교류
위즈앙상블 정기연주회 오는 8일 해운대문화회관
위즈앙상블(wiz ENSWMBLE)이 2024년 10월 부산 을숙도문화회관에서 한-폴란드 수교 35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고 있다. 위즈앙상블 제공
폴란드에서 수학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부산의 전문연주단체 위즈앙상블(wiz ENSWMBLE)이 오는 8일 폴란드, 일본의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특별상 수상자 라도스와브 솝착, 2013년 아시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 나츠미 쿠보야마, 그리고 폴란드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가 함께 출연하는 한국·폴란드·일본 세 나라의 클래식 음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 기념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친 위즈앙상블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피아니스트 나츠미 쿠보야마를 초청함으로써 국제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쇼팽을 비롯한 폴란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곡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층 깊이 있는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 명의 스페셜 게스트 외에도 위즈앙상블 대표를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지혜, 음악감독 첼리스트 박정열, 바이올리니스트 함윤혜·이서은, 비올리스트 조혜연, 소프라노 강동은, 피아니스트 서경연·백원주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일본 근현대 작곡가의 실내악 작품, 그리고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 등으로 구성되어, 세 나라의 음악적 색채와 감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위즈앙상블은 클랙시의 본고장이 유럽에서 쌓은 음악적 경험과 해석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위즈앙상블 이지혜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문화와 우정이 만나는 무대”라며 “음악을 통해 서로의 예술과 정서를 나누면 부산이 세계 클래식 교류의 중심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오후 5시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전석 무료. 문의 010-3203-2027.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