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4안타' 롯데, 두산에 역전하며 3연승…2위 수성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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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5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이날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7-4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거둔 롯데는 16승 12패(1무)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KIA에 4-8로 패한 1위 LG 트윈스(20승 8패)와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2회말 두산 오명진과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5회에도 1사 1, 3루 위기에서 상대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롯데는 6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로 윤동희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따라붙었고, 7회초에는 2아웃 상황에서 손호영의 2루타와 전민재의 좌전 안타가 터지면서 2-3으로 추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롯데는 8회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으려다 놓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두산 이승엽 감독은 8회말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이번에는 나승엽의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롯데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2루타로 5-3을 만들었고,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과 나승엽의 내야 안타로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김원중이 상대 선두타자 박준영과 정수빈에게 좌월 2루타와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마쳤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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