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브로커 허풍이 나라 뒤흔들어…눈 뜨고 볼 수 없어"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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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겁나서 수사 미적거리나"
단호히 처단할 것 검찰에 요구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에 대해 단호하게 처단할 것을 검찰에게 요구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거리나. 조속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선거 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드는 모습은 눈 뜨고 볼 수가 없어 단호히 처단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역 없이 수사해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 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 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명 씨를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 브로커"라고 지칭하며 "잔불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하라"며 명 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명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적었다.

이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개 선거 브로커가 대통령도 협박하더니 아무런 관련 없는 나도 협박하나. 마음대로 지껄이고 감옥에 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1시간 뒤 삭제됐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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