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부산 바다 빠진 익수자 구한 대학생…해경 표창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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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한밤중 부산 영도구 한 바다에 빠진 익수자 2명을 지나가던 대학생들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5분께 영도구 하리항에 빠진 시민 2명을 대학생들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익수자는 여성 1명, 남성 1명으로, 둘은 음주 상태로 산책을 하던 중 여성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구하기 위해 함께 있던 남성이 입수했지만 구하지 못해 둘 모두 표류 중인 상태였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항해융합학부 장봉준, 김세윤 학생은 현장을 발견하고 인명구조함에서 구조장비를 이용해 초동조치를 한 뒤 인근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구조된 익수자들은 찰과상 응급처치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위급 상황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적극적으로 구조한 대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부산해양경찰서 김형민 서장은 “야간 인적이 드문 시간에 해상 익수자를 발견하여 먼저 부유물을 던져주고 인근 구조세력에 신고하는 등 해양대학생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은 귀한 생명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타인의 위급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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