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검사 도입
부울경 최초…신약 치료도 연내 시작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활용한 PET/CT 검사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입되는 검사는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 설정과 재발 진단, 치료 반응 평가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검사다. 지난 7월 본관동 지하 2층에 준공된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에서 그동안 지역에 수급이 어려웠던 해당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게 돼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검사는 연내 추가로 도입될 전립선암 신약(Lu-177 PSMA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치료를 위한 선별 검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신약은 전립선암 세포에 치료 방사선을 전달해 암세포를 사멸시켜 사망 위험은 줄고 생존 기간은 연장되는 차세대 혁신 치료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홍제 연구센터장(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잇따라 도입되는 첨단 핵의학 진료를 통해 부울경 주민들의 건강 수명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