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 24일 개막
12개국 32명 전문가 한자리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해운․항만의 위기 해법 모색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BIPC는 ‘Ports in Unity : Connecting Continents(글로벌 항만, 세계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12개국 32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세계 항만 및 해운업계의 주요 현안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해운․항만 산업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그리고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눈앞에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첫째 날 주목해야 할 세션은 세계적인 해운시장 분석가인 라스 얀셴(Vespucci Maritime 대표)과 탄 후아주(Linerlytica 대표)의 발표다.
이들은 최근 해운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혹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를 심층 분석하며, 2025년 해운시장의 재편이 가져올 중대한 변화를 예측하고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세션 3(글로벌 항만협력 : 성공사례와 향후 협력방안)도 마련되어 있다.
옌스 마이어(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 샘 조(시애틀항만청 항만위원장), 노엘 하세가바(롱비치항만청 부청장)가 중심이 되어 탈탄소화와 자동화 등 해운․항만 업계의 공동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항만들의 혁신적인 파트너십과 그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25일은 올해 BIPC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처음으로 선진항만과 개발도상국 항만 간 협력을 위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이 세션은 IMO의 2050년 국제 해운산업 탈탄소화 목표에 발맞춰, 개발도상국 항만도 탈탄소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진 항만의 탈탄소화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개발도상국 항만에 적용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BPA 강준석 사장은 “해운·항만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이번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는 지식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PC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및 연사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BIP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