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창의융합 지역인재’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우뚝’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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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중심형 단일형 교육과정 폐지
자유로운 ‘열린 전공 선택’ 추진
수요자 맞춤형 SW융합인재 양성
신입생 전원 해외문화체험 기회도

경남대학교가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남대 박재규 총장과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남대학교 제공 경남대학교가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남대 박재규 총장과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남대학교 제공

78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남대학교가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학은 산업계 디지털 대전환 선도를 목표로 교육·연구·산학협력·거버넌스 4개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도전과 특성화에 전력투구한다.

■교육과정 확 바꿔 인재 양성

경남대는 학생 모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도록 교육도 혁신한다. 추구하는 방향은 학생들의 프로그래밍·데이터과학·인공지능(AI) 활용 등 디지털 기초 역량을 높이면서 향후 본인의 전공과 디지털 능력을 융합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교육과정으로는 ‘도메인 기반 디지털융합 교육과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학과 중심의 단일형 교육과정을 폐지하고, 학생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도록 ‘열린 전공 선택’을 추진한다. △AI와 SW(소프트웨어) △스마트엔지니어링 △스마트시티 △디지털인문사회 4개의 융합대학에서는 무전공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학생들은 디지털, 소단위 직무 모듈을 선택해서 이수한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디지털기초역량, 학생선택전문 역량에 대한 진단을 받게 되며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연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외에도 단기 몰입형, 학기 몰입형, 학년 몰입형 등 프로젝트 학기제를 도입해 플래그십 교육을 통한 교육 방법 혁신에도 주력한다.

■독보적 취업률 비결은 '일머리교육'

경남대는 산업체와 현장에서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경력사원에 준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일머리교육 특성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어드벤처디자인 교과목, 일머리PBL 교과목,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문제 해결 역량의 기초를 쌓을 수 있고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도출된 다채로운 결과물을 도출하면서 전문성을 기르게 된다. 특히 이 과정은 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일머리역량을 기를 수 있는 현장실습과도 연계돼 있어 학생 취업과 취업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또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학생 취업’으로 삼고 체계적·단계적인 비교과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교 적응과 전공 탐색을 위한 ‘한마드림하이’, 취업 성공까지 책임지는 ‘한마드림캐치’ 등이다. 직업과 진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을 위한 경남대만의 고유 교육브랜드를 적극 운영해 온 결과 2023년 동남권 재학생 1만 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 65.6%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의 미래 기술 집약된 대학

경남대는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대학이 자리한 창원시 마산합포구를 초거대제조AI산업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이 센터는 경남 주력 산업인 제조 산업에 ‘초거대 AI’를 적용해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하고, 산학연관의 협업으로 글로벌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센터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SAP 등 글로벌 혁신기업과 KT·SK네트웍스서비스 등 국내 대기업, AI.Nation·알씨케이·마크베이스 등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여기에다 경남·울산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8년 동안 국비·교비 등 총 220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LG전자, 삼성중공업, 한화기계 등 100개 이상의 협력 기업이 요구하는 ‘수요자 맞춤형 SW융합인재’를 지속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역·대학·기업이 공동으로 SW융합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경남대 글로벌 코딩캠퍼스’는 지역 미래를 선도할 공동연구 및 교육센터로 주목받고 있으며, 수도권에 집중된 게임산업의 불균형 해소와 맞춤형 지원으로 경남 게임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남글로벌게임센터’도 경남대에 들어왔다.

■신입생 희망자 전원에 해외문화체험

경남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은 희망자 전원에게 해외문화체험을 지원한다. 학생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경남대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유명대학들과 해외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미국·중국·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언어문화연수 프로그램에다 간호학과·여행항공관광학과·물리치료학과·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는 ‘필리핀 해외 인턴 연수’ 등 다채로운 국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대학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9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에 선정돼, 이를 발판으로 유학생 정주 패키지와 해외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 캠퍼스 교육 플랫폼으로 외국인 유학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하고 글로벌 확장캠퍼스를 20개 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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