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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어망공장서 화재… 인명 피해 없어
지난 11일 오후 8시 57분께 부산 사하구 한 어망 제조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은 지게차와 원자재, 공장 내부 등을 태우고 소방 추산 약 29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약 3시간 만인 자정께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5-07-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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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관광객 뒤쫓으며 상습 음란행위…'바바리맨' 징역 2년
부산 시내 곳곳에서 여성과 청소년을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범용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공연음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7월 2일 부산 시내 한 거리에서 여고생 무리를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하고 성매매까지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달 5일엔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여성 관광객에게 접근해 또다시 음란행위를 저질렀고, 같은 달 31일에는 신체 일부를 노출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여성들을 뒤쫓기도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직업을 허위로 밝히고, 실제로 다닌 적 없는 회사의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제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왜곡된 성인식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성적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부족해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죄질이 무겁고 책임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5-07-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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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살해’ 김상훈, 부산교도소서 수용자 폭행… 법원 “징역 6월”
‘안산 인질 살해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상훈(56)이 부산교도소에서 수용자를 폭행해 추가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상해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상훈에게 최근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13일 밤 9시 30분께 부산교도소 수용실에서 잠자던 50대 A 씨의 얼굴을 주먹과 발로 수 차례 가격하고, 볼펜으로 뒤통수를 세 차례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는 같은 날 또 다른 수용자 B 씨에게도 다가가 이마와 뒷목 등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폭행은 A 씨가 비상벨을 눌러 교도소 근무자가 오고 나서야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는 평소 두 사람과 거실 생활 문제 등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사건 당시 이들은 TV 드라마를 시청한 뒤 잠든 상태였고, 김 씨는 갑자기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놀란 A 씨가 “살려달라”며 교도소 근무자를 불렀고, 비명을 듣고 깬 B 씨는 “비상벨을 눌러라”며 A 씨를 도우려 했다. 김 씨는 이전에도 동료 수용자들을 폭행한 전력이 수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훈은 A 씨와 B 씨가 먼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피해자들이 속옷 차림으로 잠든 상태였던 점 등을 들어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해자들이 실제로 김 씨를 폭행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엄격한 규율에 따라 공동생활이 이뤄져야 할 교도소 내에서 동료 수용자인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했다”며 “범행의 내용과 수법 등을 볼때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결했다. 이어 “피고인의 폭력 성향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재범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상훈은 2015년 1월 안산 상록구 본오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남편 C 씨의 집을 찾아가 아내와 C 씨 자녀 등을 인질로 붙잡고, 귀가한 C 씨와 그의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2016년 5월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당시 김 씨는 약 23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2025-07-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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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거용 컨테이너서 불···60대 거주자 사망
국화 재배용 비닐하우스에서 난 불이 인근 주거용 컨테이너로 옮겨붙어 거주자 1명이 숨졌다.
12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2분 경남 김해시 불암동의 한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컨테이너에서 거주하던 60대 A 씨가 숨졌다.
함께 있던 남편은 몸을 피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국화 재배용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돼 비닐하우스 2개 동과 컨테이너 1개 동으로 번져 7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5-07-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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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뉴스요리] 예언, 합리적 전망일까 사기일까
예언 전성시대다. 대지진, 3차 세계대전, 대홍수, 핵전쟁 등 대재앙을 불러올 사안들에 대한 예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한 만화가의 예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언은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거나 짐작하여 말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말하는 것은 예언이라기보다는 전망이나 예측에 가깝다. 전망이나 예측은 주식 등을 거래하는 자본시장이나 국제 관계 등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범주다. 흔히 말하는 통상적인 예언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비합리적 근거를 통해 미래 상황을 확정적으로 예단하는 것을 일컫는다.
비과학적, 반지성적인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예언의 사기성 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인류가 현재까지 구축한 지식 체계로는 예언의 근거인 꿈이나 직감, 종교적 해석 등이 완전히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완전히 규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언의 핵심 기저인 ‘운명론’도 같은 이유로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특히 예언이 실현되지 않았을 경우 교묘한 말바꾸기 등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이런 경우엔 사기 여부를 둘러싼 논란만 가열될 뿐이다. 예언은 인간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든다. 난세일수록 다양한 예언이 속출, 사회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까지 등장한 수많은 예언 중 일부라도 적중했다면 인류가 현재까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 꿈에서 본 7월 일본 대지진 예언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발간한 ‘내가 본 미래’에는 올 7월 5일 새벽 4시 18분 동일본 대지진의 3배에 달하는 거대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예언이 나온다. 1999년 처음 출간된 ‘내가 본 미래’는 타츠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반복해서 꾼 꿈을 기록한 일기 형태의 만화다. 그는 1998년 인도 여행 중에 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예지몽을 꾸었다고 주장한다. 일본 열도의 남쪽 태평양 부근이 '펑'하고 솟아오르는 장면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번 예언이 큰 파장을 몰고 온 것은 해당 만화에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예견하는 장면이 묘사돼 큰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지난해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 앞바다까지 800㎞에 이르는 난카이 해구에서 수십 년 내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본 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꾸린 태스크포스는 지난 1월 “30년 내 이 지역에서 규모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0%”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7월 5일을 전후해 규슈 가고시마현 남쪽 해상의 유인도 7개, 무인도 5개로 이뤄진 도카라 열도에선 소규모 지진도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일본 대지진설’까지 퍼지면서 불안감은 갈수록 증폭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7월 5일 우려했던 대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예언이 현실화하지 않은 것과 관련, 이 작가는 당시 7월 5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를 지목한 것은 출판사의 의향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는 다소 알쏭달쏭한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2025년 7월’에 중대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계속 이어갔다. 이에 따라 그의 예언의 진위 여부는 7월이 지난 뒤에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기상청은 이 예언에 대해 허위 정보라며 일축하고 있다. 일본기상청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지진은 날짜·장소·규모를 특정해 예측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소동 전락한 실패한 예언의 역사
1992년 한국은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의 휴거 예언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휴거는 예수가 재림했을 때 믿음을 가진 자들은 하늘나라로 들려 올라가고, 지상에 남겨진 사람들은 7년 동안 환란을 겪다 종말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시한부 종말론인 셈이다. 이 목사는 당시 1992년 10월 28일 자정이 되면 전 세계 10억 명이 들려 올라갈 것이라며 정확한 시간까지 예언했다. 다미선교회 신도는 10만 명으로 추산됐다. 신도 중 상당수는 머리에 헬멧을 쓰고 휴거를 기다렸다.
1992년 10월 28일에 휴거가 발생한다고 한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휴거론자들은 이 날짜를 추출하기 위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요한계시록을 차용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150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의사 겸 예언가로 1999년 지구 멸망을 예언한 인물로 유명하지만 이 예언도 맞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휴거론자들은 요한계시록 종말 부분에 ‘7년간의 짐승의 지배기’에 대한 언급이 있는 점을 감안,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지구 멸망 시점에서 7년 앞인 1992년에 휴거가 와야 한다는 앞뒤가 맞지 않은 논리를 펼쳤다. 휴거 날짜 추출 근거가 합리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지만 당시 휴거 예언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언론사들이 취재 경쟁을 벌인 데 이어 외신 기자들까지 몰려와 취재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휴거는 없었다. 휴거 예언은 결국 휴거 소동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에서는 1954년 12월 21일 자정에 대홍수로 종말을 맞는다는 이른바 ‘사난다 대홍수 예언’이 있었다. 가정주부와 대학교수 등이 대홍수를 예언한 편지를 받았는데 구원을 받으려면 ‘사난다 신’을 믿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받은 이들은 사난다 신을 숭배하는 종교를 만들어 종말론을 알리며 포교에 나섰다. 신도들은 재산과 사회적 지위를 버리고 종말을 준비했다. 하지만 종말의 날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신자들은 신이 자신들의 열성적인 기도에 감응해 홍수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바바 반가(1911~1996)라는 불가리아 예언가의 예언도 유명하다.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날짜나 지역을 명시하지 않고 두루뭉술한 표현을 사용해 예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수많은 이들이 울고 바다가 육지를 삼킬 것이다’라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거대한 국가가 조각날 것이다’라는 그의 예언이 1989년 소련 붕괴를 예견했다는 식으로 해석하곤 한다. 하지만 2010년 유럽 인구 멸종, 2014년 핵전쟁 발발, 2016년 유럽의 이슬람화, 2018년 중국의 세계 지배 등 연도를 지정한 그의 예언은 연이어 빗나갔다. 인도의 점성술사 쿠샬 쿠마르도 행성 정렬 등을 근거로 2024년 6월 18일 또는 29일에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고 예언했으나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인류의 역사는 예언의 역사라고 할만큼 각 시대마다 다양한 예언들이 난무했다. 우리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 널리 퍼진 예언서인 정감록이 있다. 정감록의 핵심은 ‘진인 정 도령이 나타나 조선을 멸망시키고 새 나라를 세운다’는 것. 하지만 이는 실제 역사와 괴리를 보였다. 이와 관련, 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의 영역에서는 예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신약성경 테살로니카 전후서와 베드로 전후서 등의 서간문, 요한계시록(요한묵시록) 등에서도 미래에 대한 예언이나 종말론 등에 기반한 기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예언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
예언은 대체적으로 어떤 목적성을 갖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상당수 예언은 자신의 존재 부각, 모종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 등의 감춰진 의도를 갖고 있다. 다미선교회처럼 종교적 정체성 구축이나 신도 확보 등을 위해 예언을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이밖에 예언을 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망상을 실제 현실이라고 믿는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 특히 예언은 그 시대상과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거나 이용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예를 들어 정감록은 당시 무능한 지배권력의 폭정에 지친 민중들이 꿈꾸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다미선교회 휴거 사태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향하는 시점에 대중들이 느끼는 세기말적 불안감을 교세 확장의 동력으로 삼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인류는 현재 인터넷과 SNS 등으로 모두 연결된 시대를 살고 있다. 지구촌 82억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뉴스와 가치관 등을 공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확산으로 인해 개인과 국가의 빈익빈 부익부 등 경제 양극화 현상은 한층 이 시대 민중들의 삶을 한층 고단하게 만든다. 신냉전 체제가 갈수록 공고해지면서 국가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치 등 자칫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는 상황들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구촌 국가들이 보유한 핵탄두가 지난 1월 기준 1만 2241개에 달한다. 인류는 핵전쟁으로 인한 멸절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기후 위기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초대형 산불과 가뭄, 폭염 등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이런 시대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각종 예언은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예언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더욱이 요즘은 가짜뉴스 등 고의적으로 왜곡한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데다 개인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보만 편식하는 경향도 무척 강해졌다. 특히 자기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틀린 사실조차 진실이라고 자기합리화하려는 경향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즉, 우리 사회엔 인지부조화 현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객관적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예언일지라도 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우려가 무척 커진 것이다.
결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위를 분별할 수 있는 건강한 ‘생각 근육’을 키우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인류는 오랜 역사를 통해 세대를 이어가며 지적 체계를 한걸음씩 발전시켜왔다. 인류가 구축한 인문학적인 지적 체계들은 수많은 시간 동안 관찰과 실험, 가설 구축, 검증 등의 지난한 과정을 거친 끝에 확보한 귀중한 유산인 것이다. 이 지적 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통해 ‘속여도 속지 않는 지적인 인간’을 지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진의 경우 인공지능까지 등장한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예측 불가능한 돌발적·즉각적 영역에 속한다. 또 일본에서 진도 1 이상 지진이 해마다 2000회 정도 발생하고 많을 때는 6500회까지 일어나는 데다 수십 년을 주기로 대형 지진도 반복된다는 과학적 사실을 안다면 이번 대지진 예언에 대한 다소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가 일본 지진과 관련된 예언을 한다면 우연히 적중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알게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과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왜곡된 정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인지부조화 현상을 겪을 우려가 있다. 특히 지진과 같이 경험칙에 기반한 예언은 인간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켜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 또는 SNS 접촉을 중단하고 공신력을 가진 정보 매체를 이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5-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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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내란특검, '구속조사 불응' 尹에 14일 오후 2시 출석요구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을 통해 14일 오후 2시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교정 당국으로부터 출정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상 문제는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전날 새벽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한 뒤 이날 오후 2시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요청했다.
2025-07-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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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까지 바꿔 입고 도망갔지만…경찰 눈썰미에 덜미 잡힌 10대 차량 절도범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A(17)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경기 남양주시 도농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구리시 교문동에서 A 군이 몰던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A 군은 이를 무시한 채 1km가량 도주한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 탐문 수색에 나서 약 50분 만에 A 군을 붙잡았다.
A 군은 도주 과정에서 옷차림을 바꾸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눈썰미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무면허 상태였고 남양주시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5-07-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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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사망 사건’, 뇌물 혐의 두고 엇갈린 입장
‘부산 반얀트리 화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건축법위반교사 혐의로 기소된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허위 감리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이동기 부장판사)는 11일 건축법위반교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시행사인 루펜터스 대표 A 씨 등 5명 사건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루펜터스 이사 B 씨와 당시 본부장 C 씨, 삼정기업 사장 D 씨와 다른 회사 소속 감리사 E 씨 등이 이날 법정에 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사와 피고인이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쟁점과 입증 계획 등을 협의하기 위한 준비 절차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11~12월 부산 기장군 신축 공사장 공정률이 85~91%인 상태에서 허위 감리보고서를 기장군청과 소방 당국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소방시설 설치가 미비해 사용 승인이 불가능한 사실을 알면서도 감리업체에게 압박을 넣거나 뇌물을 주는 방식으로 허위 감리보고서를 만들어 공사가 마무리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시행사 본부장인 C 씨는 그 대가로 감리사인 E 씨에게 3000만 원을 건넸고, 소방서나 기장군청 공무원에게 120만 원 상당 식사권 8장을 교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삼정기업 사장 D 씨도 감리사인 E 씨에게 1000만 원을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행사 회장인 A 씨 측은 뇌물 공여를 포함해 건축법 위반 교사, 소방시설법 위반 교사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시행사 이사 B 씨 측은 뇌물 공여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주도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정기업 사장 D 씨도 뇌물 공여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그는 “감리 보고서를 작성하게 할 때 허위보고서를 작성하게 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당시 ‘이 정도면 감리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감리사인 E 씨 측은 혐의와 증거 등에 대한 의견을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9일로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했다.
올해 2월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공사장에선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고,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자 등이 재판을 받고 있다.
2025-07-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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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부암3동 통장협의회, 폭염·풍수해 대비 행동요령 교육 실시
부산진구 부암3동(동장 이영화)은 10일 관내 통장을 대상으로 폭염·풍수해 대비 행동요령 및 주민신고망 교육을 실시했다.
여름철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여 △폭염 대비 행동요령 △침수 대비 행동요령 △호우(태풍 등) 대비 행동요령 △주민신고망의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영화 부암3동장은 “앞으로도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을 받은 부암3동 통장협의회 안금술 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긴급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습득할 기회가 되어 유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5-07-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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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연지동, ‘찾아가는 보건·복지 이동상담실’ 운영
부산진구 연지동(동장 전은혜)은 10일 오후 영선회경로당에서 우리 동네 간호·복지팀과 연지동 하하마을건강센터팀이 함께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운영하여 주민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안내 및 혈압·혈당 측정, 인바디 검사 등 기본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7월 1일부터 확대 운영되는 마을지기사무소의 서비스지역에 연지동이 포함되어 부산진구 20개 전동에서 소규모 주택 수리 서비스를 제공함을 안내했다.
한편 연지동 하하마을건강센터는 지역사회 기반 맞춤형 주민건강관리를 실천하고 주민참여 건강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7월 1일 연지동주민센터 내에 개소했다. 혈압, 혈당측정, 건강상담, 치매선별검사, 체성분검사, 콜레스테롤 검사가 이루어지며, 주민 욕구에 맞는 건강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2025-07-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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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초읍동, 동장과 함께 찾아가는 간호·복지 이동상담실 운영
부산진구 초읍동(동장 정간호)은 9일 우신그린피아아파트 경로당에서 ‘우리동네 간호·복지팀,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이동상담실은 경로당 어르신의 혈압·혈당 등 기초건강 상태를 측정하여 일대일 건강상담 및 맞춤형 복지정보를 제공했으며, 부산진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하여 치매예방교육 및 인지선별검사(CIST)를 실시했다.
이번에는 혹서기를 맞아 어르신들의 무더위 건강 위험 해소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등을 위해 동장이 직접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주민은 “이렇게 더운 날 주민센터에서 먼저 찾아와서 건강 체크도 해주고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도 쉽게 설명해 줘서 너무 좋았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2025-07-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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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도로에 앉아 있던 남성, 차량 두 대에 치여 사망…운전자들 '무죄'
새벽 시간 도로에 앉아 있던 남성을 잇달아 들이받아 숨지게 한 운전자들이 형사 책임을 면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 류봉근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 씨와 B(52) 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택시 기사인 A 씨는 2023년 11월 23일 오전 1시 23분께 충남 아산의 편도 4차선 도로를 달리다 3차로에 쭈그려 앉아 있는 C 씨를 들이받았다.
택시에 부딪힌 C 씨는 4차로에 넘어졌고, 봉고 화물차를 몰고 뒤따르던 B 씨도 C 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C 씨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검찰은 A, B 씨가 제한속도 시속 60km인 도로를 각각 40km와 14km 초과해 운행하며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킨 책임이 있다며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법원은 제한속도를 초과 운전한 과실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충분히 증명되지 못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류 부장판사는 A 씨에 대해 "사고 장소가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편도 4차로로, 피해자가 도로에 앉아 있을 것이라는 사정을 예상하기 어렵고, 제한 속도를 준수했더라도 야간에 어두운 옷을 입고 있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씨에 대해서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이 선행 사고 때문인지 후행 사고 때문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07-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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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부암1동 마을 리더 통장, 생활안전교육 실시
부산진구 부암1동주민센터(동장 노진숙)는 10일 통장협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센터 4층 회의실에서 민방위 생활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폭염 대비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재난 시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암1동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통장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 요령과 심폐 소생술 방법 등을 영상을 통해서 교육을 실시했다.
노진숙 부암1동장은 “우리 동 주민들이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안전한 여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부암1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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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연지동 통장협의회, 모범 청소년에 장학금 전달
부산진구 연지동 통장협의회(회장 강수경)에서는 9일 연지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모범 청소년 6명에게 장학금 총 300만 원(1인당 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월 통장협의회에서 주관한 지신밟기(풍물놀이) 행사로 마련한 수익금 전액으로 조성됐다. 각 통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강수경 통장협의회 회장은 “통장님들의 정성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장학금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연지동의 발전과 나눔 실천을 위해 통장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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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치매안심센터, 힐링프로그램 ‘영화속 추억여행’ 운영
부산진구 보건소(소장 이경조) 치매안심센터는 10일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진단 받은 어르신의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 ‘영화 속 추억여행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진단받은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무더위를 피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영화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그 동안 잊고 지냈던 문화생활을 오랜만에 접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다” “무더운 날씨 속 시원한 공간에서 간만에 재미있게 영화를 봤다”며 소감을 전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진단받은 가족들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1 [17:38]